롯데, 플레이오프 3차전 승리 “롯데가 달라졌다”

한국야구 플레이오프의 분수령인 3차전에서 롯데 자이언츠가 SK 와이번즈를 제압했다.
롯데는 19일 저녁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3차전을 SK를 4대 1로 이겨 플레이오프 2연승을 거뒀다. 선발 고원준이 5와 1/3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호투했고 손아섭의 호수비 등이 뒤를 받쳐주며 손쉽게 승리했다.
이날 2만8000여 관중석이 가득 찬 사직운동장엔 롯데가 점수를 낼 때마다 롯데의 응원가 부산갈매기가 울려 퍼졌고, 관중석은 축제분위기로 들썩였다.
롯데는 1회말부터 SK를 밀어붙였다. 김주찬과 박준서, 손아섭의 연속 3안타로 쉽게 선취점을 뽑아낸데 이어 1아웃 1,2루에서 전준우가 다시 타점을 올렸다.
3회말 1루에 있던 홍성흔(롯데)이 투수 송은범(SK)의 보크로 2루에 간 뒤 강민호가 날린 중전 안타에 힘입어 석 점째를 올리며 일찌감치 승리를 예감했다.
4회초에는 이호준이 우익수 쪽으로 큼직한 타구를 손아섭이 펜스를 짚으며 공을 잡아내 SK의 추격 불씨를 꺼 승리를 확신했다. 이어 6회말에도 1점을 더 뽑은 롯데는 SK를 이기고 한국시리즈 진출에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롯데는 1승만 추가하면 13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하게 된다.
한편 플레이오프 4차전은 오는 20일(토요일) 오후 2시에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