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FC컵 우승, 120분간의 혈투 끝 ‘기적 같은 결승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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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대한축구협회제공
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가 올 시즌 FA컵 정상을 차지했다.
포항은 20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2012 하나은행 FA컵 결승전’에서 경남FC를 1-0으로 꺾고 4년만에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연장전 후반 14분에 터진 박성호의 극적인 결승골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특히 포항은 이번 FA컵 우승으로 상금 2억원과 함께 내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본선 출전권을 획득했다.
홈 관중의 압도적인 응원과 객관적인 전력의 우세에도 불구하고 전후반 90분간 내내 득점에 실패. 승부차기의 분위기가 짙어지고 있던 연장 종료 직전(연장후반 14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포항 박성호의 천금같은 백헤딩 슛이 경남의 골망을 뒤흔들었다.
이로써 포항은 1996년 FA컵 초대 우승과 2008년 FA컵 우승에 이어 올 시즌 FC컵 우승까지 통산 3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전북, 전남, 수원과 함께 역대 최다 우승팀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