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박재흥 프로(제이슨골프 피팅센터 마스터피터, 미PCA멤버) 답부터 말하면 드라이버 헤드는 클수록 좋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특히, 큰 것에 집착하는 경향이 많다. 차와 집에서 시작해 물건을 사도 큰 것을 좋아한다. 빅 사이즈 증후군은 골프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골프헤드가 크면 공이 잘 맞는 다는 인식 때문이다. 과연 그럴까? 골프 헤드의 크기가 골퍼의 실력에 어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자.
최근 생산되고 있는 거의 모든 드라이버의 헤드 크기는 거의 대부분 460cc 볼륨을 갖고 있는 클럽이 대부분이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큰 헤드를 싫어하는 골퍼들과 같은 경우 이런 대형헤드를 기피하여 조금이라도 작은 헤드가 장착되어 있는 클럽을 찾기 마련인데 이 또한 쉽게 구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헤드가 커졌을 경우 기본적으로 헤드 자체의 볼륨만 커지는 것이 아닌 페이스 부분도 같이 넓어지게 된다. 이는 다시 말하면 페이스의 유효타구면적이 넓어진다는 것을 의미하며 결과적으로 공이 페이스에 맞지 않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되는 것을 방지해주며 또한 넓어진 유효타구면적으로 인해 스윗스팟이도 같이 넓어지기 때문에 골퍼의 실수로 인해 조금 다른 부위에 맞았을 경우 공의 거리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 긍정적인 상황으로 정리될 수 있다.
물론 커진 헤드는 방향성에도 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헤드 자체의 무게중심을 헤드의 꼬리부분 즉, 뒷부분에 실어줌으로써 골퍼가 임팩트를 했을 경우 약간의 미스에도 헤드는 크게 흔들리지 않게 된다. 또한 높은 타출각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공이 쉽게 뜨고 쉽게 날아갈 수 있게 설계된 것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이런 논리를 바탕으로 설계되어 본인이 스스로 헤드의 특정 부위에 무게를 가중시켜줌으로써 구질에 변화를 도모할 수 있는 제품도 나와있다.
이 제품과 같은 경우 실제로 공이 날아갈 때 좌우오차 각도에서는 최대 15미터까지 방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이다. 즉, 레슨을 받으며 고생하지 않아도 어느 정도의 문제는 헤드의 무게중심점을 옮겨주는 것 만으로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결과적으로 볼륨의 커진 헤드는 단순히 말하자면 좀 더 치기 쉽게 만들어진 헤드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다른 모든 부분을 제외하고 단순히 헤드의 크기에만 초점을 맞추어 본다면 460cc의 헤드보다는 440~50cc 정도의 헤드가 거리에는 좀 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그렇다고 해서 일반 아마추어가 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정도의 영향력을 미치지는 못한다. 또한 앞으로 생산될 헤드는 거의 대부분이 460cc에 맞추어 생산될 확률이 높다. 그렇다면 구입하기 쉽지 않은 작은 헤드를 찾기 보다는 최대한 쉽게 설계된 헤드를 본인이 적응하며 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필자의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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