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 백의종군로’ 119km 따라 걷기

백의종군 길을 걷다 볼 수 있는 구례 산수유마을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백의종군하며 걸었던 역사길이 복원된다. 이를 기념해 전라남도는 백의종군 길을 문화생태 탐방로로 조성, 오는 4일부터 개설 기념 걷기대회를 순천과 구례지역 구간에서 개최한다.
이순신 장군의 백의종군로 행로는 누명으로 의금부 투옥됐다 석방된 1597년 4월 1일부터 삼도수군통제사로 재수임된 1597년 8월 3일까지 걸었던 서울~경기~충청~전북~전남~경남 진주 구간이다.
이번에 개설한 백의종군로는 구례군과 순천지역 119km, 7개 구간으로 기존에 형성된 탐방로와 강길, 하천변 제방길, 마을길 등을 활용해 자연훼손을 최소화했다.
백의종군로 개설기념 걷기대회는 순천과 구례지역에서 나눠 개최된다. 순천지역은 4일 조례동 장대공원에서 기념식을 갖고 동천과 서천변 백의종군로를 걷고 구례지역은 10일 구만제 저수지 둔치에서 행사를 개최해 산동면 계척마을 산수유 시목지까지 걷는다.
걷기대회는 식전행사로 풍물놀이, 스포츠댄스 공연에 이어 10km, 20km, 30km 구간별 걷기로 진행되고 모든 참석자에게는 구간 지도, 배번, 완보증 등을 제공한다.
참가신청은 순천시 관광진흥과(061-749-3328), 구례군 문화관광과(061-780-2543), 한국체육진흥회 전남지부(061-746-0011, www.walkingjn.or.kr )로 하면 되고 당일 장대공원과 구만제 저수지 둔치 현장에서는 오전 8시 30분부터 접수를 받고 늦어도 9시 30까지 도착하면 된다.
전남도 관계자는 "앞으로 이순신 장군의 백의종군로를 지리산 둘레길, 순천만 등과 연계한 생태녹색 관광자원으로 육성, 이충무공의 호국정신을 기리는 순례객과 도보여행 관광객 유치활동을 적극 전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