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일은 대학 수학능력 시험이 있는 날이다. 이렇게 큰 시험을 앞두고 수험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는 약이 있다. 그것은 바로 ‘공부잘하는 약’이다. 과연 이 약을 먹기만 하면 정말 시험을 잘 볼 수 있는 약일까?
시중 약국에서는 종류도 다양한 ‘공부잘하는 약’을 판매하고 있다. 대부분이 영양제나 피로회복제다. 하지만 가격은 몇 만 원에서 몇 십 만원까지 한다.
약을 판매하는 약국 직원은 비싼 만큼 효과도 빠르다고 말한다. 장기간 복용하는 것도 있지만 먹자마자 효과가 있는 약도 있다. 가격은 무려 18만원이다.
태반 드링크도 있다. 피로회복제 기능을 하는데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인터넷 쇼핑몰에서도 ‘공부 잘하는 약’이 넘쳐나고 있다. 인터넷에는 기억력이 향상. 수험생들의 학습에 도움을 주는 효과빠른 약… 등의 광고문구가 학생들을 유혹하고 있다.
실제 그런 효과가 있는 것일까? 약을 복용해 본 경험이 있는 수험생은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전문의들도 고개를 젓는다. 물론 일시적인 피로회복 효과는 있지만 반드시 성적을 향상시키는 기능을 하지는 못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일시적인 각성효과를 과신하면 자칫 시험을 망칠수도 있다는 것이다. ‘공부 잘하는 약’으로 알려진 일부 약물은 주의력 결핍 증상이나 우울성 신경증, 수면 발작 등의 치료에 사용되는 향정신성의약품이다. 건강한 학생이 이 약을 복용할 경우 신경이 과민해지거나 불면증 등을 유발해 수험 생활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기때문이다.
그리고 ‘공부잘하는 약’이나 ‘살빼는 약’으로 불리는 향정신성의약품은 처방전이 있어야 가능한 약들이 많다. 하지만 이를 위반한 약국이나 인터넷판매업체가 상당수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식약청은 8일 수능시험을 전후로 ‘공부 잘하는 약’ ‘살 빼는 약’ ‘몸짱 약’ 등 청소년층의 오ㆍ남용 의약품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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