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이나 가족들과 함께 주말을 즐겁게 보낼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전북 완주군 고산면이다.
완주군은 전주시를 도너츠형으로 둘러싼 지형으로 지형만큼이나 다양한 즐길거리, 볼거리, 먹거리를 자랑한다.
특히 다양한 휴양레저시설이 집약된 고산면과 구이면을 위주로 알찬 2박3일 여정을 꾸릴 수 있다.
완주군 고산면에는 고산자연휴양림, 에코어드벤처, 밀리터리파크, 무궁화 테마식물원이 집약되어 있으며 방대한 규모를 자랑한다.
고산자연휴양림은 매년 20만명의 방문객이 다녀갈 정도로 사계절 꾸준히 사랑받는 가족 휴양지이다. 테마별로 지어진 숙박동과 캐라반을 이용하면 편안한 시설에서 아웃도어 캠핑문화를 즐길 수 있다. 또한 낙엽송, 잣나무, 리기다, 단풍나무, 상수리나무 등 다양한 수목과 함께 기암절벽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울창한 자연 속에서 온전한 휴식을 누리기에 알맞은 곳이다.
휴양림 내에는 에코어드벤처(나무와 나무 사이에 목재, 와이어, 로프 등으로 연결된 레포츠 시설)가 있어 가족단위 여행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총 세가지 코스로 구성되어 있어 난이도별로 즐길 수 있으며, 스트레스 해소와 담력증진을 돕는다. 이용요금은 5,000원부터 7,000원대 이다.
휴양림과 연결된 무궁화 테마식물원은 우리나라 최초이자 최대규모로 180여종의 무궁화가 식재되어 있으며 이 외에도 온실에서는 연중 다양한 식물들을 관찰할 수 있다.
밀리터리파크는 기존의 페인트볼이 아닌 BB탄을 사용하는 모의사격장으로 온라인상의 게임을 현실화한 곳이다. 장애물이 설치된 맵 안에서 네트워크 기능이 탑재된 헬멧과 베스트를 입고 전반, 후반전에 걸쳐 경기를 진행한다. 이때 컴퓨터와 연결된 사운드 및 특수조명들이 더욱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만들어준다. 이용요금은 2,000원부터 12,000원대 이다.
첫날 일정은 휴양림 숙소 체크인 후 간단히 짐을 풀고, 에코어드벤처 체험, 무궁화 테마식물원 산책, 휴양림 숙박으로 하루를 마무리하고 다음날 오전 밀리터리파크 서바이벌게임으로 고산면 일정을 마무리한 후 구이면으로 이동하길 추천한다. 이동시간은 대략 50분정도 소요된다.
구이면에서는 모악산 단풍트래킹을 즐기는 동시에 모악산 입구에 위치한 전북도립미술관의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특히 내년 2월까지 세계미술거장전 ‘나의샤갈, 당신의 피카소’ 전시가 열려 세계적으로 유명한 120여점의 작품들을 관람할 수 있다. 피카소의 미공개작 ‘벌거벗고 앉은 남자’, 마네의 ‘발렌시아의 롤라’도 볼 수 있는 기회로 입장료는 일반 1만원,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www.jma.go.kr )를 참고하면 된다.
쌀쌀한 날씨에 야외활동으로 움츠려든 몸을 녹이려면 안덕 건강힐링마을로 이동하면 된다. 이 곳은 토속한증막, 황토방(숙박시설), 텃밭에서 기른 유기농채소로 정갈한 반찬을 내주는 식당까지 갖추고 있어서 마을만의 특색있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찜질방 창문 너머로 탁 트인 자연경광을 바라볼 수 있어 도심에 있는 찜질방과는 사뭇 다른 풍경이다.
둘째날 일정은 모악산 트래킹, 전북도립미술관 관람, 안덕 건강힐링마을 찜질과 숙박으로 마무리하며 다음날은 마을 식당의 채식뷔페로 식사한 후 사전에 예약하면 쑥뜸, 한방치료 등을 받을 수 있으니 이를 통해 여독을 풀고 2박3일 일정을 마무리할 수 있다.
자연 속 휴식, 체력단련을 위한 레저스포츠, 예술작품 관람, 건강한 먹거리까지 여가시간을 즐기려는 현대인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요소를 하나도 놓치지 않고 고루 갖춘 곳으로 주말을 이용한 여행지로 제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