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해남 4계절 관광지로 부상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12월 21일 전남 해남군 산이면 구성·상공·덕송리 일원(2천96만제곱미터)에 영암·해남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조성을 위한 실시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실시계획의 승인으로 행정 절차가 완료됨에 따라 2013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착공에 들어간다.
영암·해남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조성사업은 2007년 12월 전라남도와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의 공동 제안으로 시작됐다. 기업도시가 들어설 구성지구는 서울에서 3백30킬로미터, 인근 광주에서 50킬로미터, 목포에서 10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있으며, 서해안고속도로, 무안국제공항, 국지도 49호선 등 교통 접근이 용이하다.

올해 초 착공되는 영암·해남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조감도. 인근의 영암호·금호호 지역의 야생 동식물 환경을 최대한 보전하는 친환경 녹색관광레저 도시로 개발된다.

전체 면적의 26.8퍼센트가 공원 녹지

이곳은 또한 남도의 온화한 기후와 주변에 다도해와 영암호·금호호, 달마산, 두륜산, 고산 유적지 등 풍부한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지역이다. 2017년 완공예정인 호남고속철도(KTX)가 개통되면 서울에서 목포까지 1시간45분대 접근이 가능해지고, 인근에 무안국제공항(30킬로미터), 목포 신외항(10킬로미터), 제주도(1백50킬로미터) 등이 있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유리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
특히 영암에서는 세계 3대 스포츠 이벤트 중 하나인 F1 자동차대회가 매년 열리고 있으며, 함평나비축제, 진도바다축제, 영암왕인 문화축제 등 4계절 내내 지역 축제가 있어 영암·해남 관광레저형 기업도시가 향후 관광·문화도시로 발돋움할 여건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0년까지 총 1조1천37억원이 투자되는 구성지구 기업도시는 생태관광, 바이오 에너지, 지역문화체험, 종합 레포츠가 어우러진 관광레저형 복합도시로 조성되며 골프장, 신재생 및 바이오 시설, 의료시설, 컨벤션센터, 마리나, 승마장, 남도음식문화촌, 워터파크, 휴양 숙박시설 등을 유치할 계획이다.
구성지구 기업도시는 전체 면적의 26.8퍼센트를 공원 녹지로 조성함으로써 인근의 영암호·금호호 지역의 야생 동식물 서식환경을 최대한 보전하는 친환경 녹색관광레저 도시로 개발된다. 철새 등 동식물을 보전하기 위해 영암호 주변에 충분한 녹지공간과 생태서식지를 조성하여 생태관광도시의 모습을 갖추고, 바다, 호수, 내부 수로와 어우러져 휴식과 해양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종합레저스포츠 도시이자 친환경 녹색에너지 도시로 조성된다.

연간 4백만명의 관광객 유치 기대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 측은 “앞으로 약 1만8천3백명(7천3백20가구)의 인구가 상주하게 될 기업도시 건설은 10조7천7백여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11만여 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되며, 완공 후에는 연간 4백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하는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총 사업비는 국비와 지방비를 포함해 1조1천37억원에 이른다.
문화체육관광부 반병호 관광레저도시과장은 “기업도시 조성을 원활히 추진하고, 민간기업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4차선 진입도로(총 사업비 2천7백56억원)의 조성을 위해 연차별로 국고를 지원할 계획”이라며 “영암·해남 관광레저형 기업도시가 완공되면 국토의 균형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