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어디가’ 울보대장 민국에 놀라…대성통곡은 했어도

‘ 아빠 어디가 ’ 의 첫 몰래카메라에서 아버지들이 놀랐다 .
27 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 일밤 – 아빠 어디가 ‘ 에서는 충청북도 청원군 두모리로 두 번째 여행을 떠난 다섯 아빠와 아이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
이날 방송에서 아이들을 상대로 몰래카메라를 진행 , 아빠들이 아이들에게 항아리를 주고 절대 만지지도 , 보지도 못하게 당부 한 후 자신들의 아이가 어떻게 행동하는지 지켜보는 미션이었다 .
항아리는 설탕으로 만들어 쉽게 깨지면서도 아이들이 다치지 않게 했다 .
첫 번째 조는 윤후 지아였다 . 윤민수의 아들 후와 송종국의 딸 지아가 한 팀을 이루었다 . 아빠들이 떠난 후 이종혁이 방에 들어갔고 , 이종혁은 아이들을 유혹하며 항아리를 열려 했다 . 후는 이종혁의 유혹에 넘어간 듯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 지아는 " 절대 보면 안 된다고 했다 . 안 된다 . 그래도 이것은 할머니 것이다 . 절대 만지면 안 된다 " 고 단호하게 말해 아빠들을 놀라게 했다 .
이에 이종혁은 지아에게 " 삼촌이 아빠보다 형이다 . 형이니까 만져도 된다 " 며 설득을 했고 , 지아는 " 할머니가 삼촌보다 위다 . 할머니 것이니까 만지면 안 된다 " 고 똑부러지게 말하며 말렸다 . 이어 지아는 " 형인데 왜 말을 안 들어요 ?" 라고 반박해 몰래카메라를 지켜보던 송종국의 입이 딱 벌어지게 했다 .
이어 준과 준수 역시 윤후 지아와 마찬가지로 준은 끝까지 약속을 지켰고 준수는 김성주와 함께 꿀단지를 건드려도 보고 항아리 안 꿀을 먹기도 했다 . 이종혁이 다시 등장하자 준수는 모든 사실을 이실직고 , 아빠에게 거짓말을 쳤다고 스스로 인정해 아직 순수함이 살아있다는 것을 입증시켰다 .
이번 몰래카메라에서 아버지들을 가장 놀라게 한 아이는 바로 김성주 아들 울보대장 김민국 군이었다 . 민국은 홀로 꿀단지를 지키며 아빠가 오기만을 기다렸다 . 하지만 등장한 사람은 민국 킬러 성동일이었다 . 성동일은 명품 연기를 선보이며 민국에게 악마의 속삭임을 전했다 . 결국 민국은 성동일에 의해 항아리를 만졌고 안의 꿀까지 먹었다 .
이후 성동일은 계획대로 꿀단지를 깨뜨렸다 . 순간 놀란 민국은 눈물을 펑펑 쏟았다 . 당황한 성동일은 " 아저씨가 했다는 말 아빠에게 하지 말라 " 는 말까지 전달한 후 김성주와 바톤을 터치했다 . 김성주는 민국을 혼내는 척 어떤 아저씨가 깨뜨렸는지 말을 해야 아빠가 뭐라 하지 않겠냐고 다그쳤다 . 하지만 민국은 끝내 성동일과의 약속을 지켰고 김성주는 감동했다 .
김성주는 " 예상외의 민국이 행동에 대해 놀랐다 . 나도 당황스러웠다 " 며 " 사실 자기가 잘못 한 것이 아니니까 아저씨를 말하며 ‘ 그 사람이 깼다 ‘ 고 얘기할 줄 알았다 . 제 잘못에 대한 면피를 위해 . 그래야 책임에서 벗어나지 않겠냐 . 근데 비밀을 숨기면서 나에게 계속 혼나고 있는게 안쓰럽고 대견했다 " 고 말했다 .
다른 아빠들 역시 몰랐던 민국이의 책임감에 깜짝 놀랐다 . 성동일을 보호하려는 모습에서 더 이상 울보 민국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 어린 민국의 의리는 어른들에게도 새삼 많은 것을 깨닫게 만들었다 .
( 사진 = ⓒ MBC ‘ 아빠 어디가 ‘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