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나이트클럽 화재 ‘재앙’…300여명 사망·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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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남부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불이 나 현재까지 245 명이 숨지고 48 명이 부상당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
27 일 ( 현지시간 )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화재는 이날 새벽 2 시 30 분 ( 한국시간 오후 1 시 30 분 ) 께 리우 그란데 도 술 주의 주도 ( 州都 ) 인 포르토 알레그레에서 300 ㎞ 가량 떨어진 산타 마리아 시내 나이트클럽 ‘ 키스 (Kiss)’ 에서 일어났다 .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는 이날 245 구의 시신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 그러나 48 명의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가 있어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알려졌다 .
언론은 발화 당시 나이트클럽에서 대학생들의 파티가 열리고 있었으며 , 무대 위에서 연주하던 밴드 멤버 중 한 명이 쇼를 위해 불꽃에 불을 붙이다 천장으로 옮겨 붙으며 화재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
불길이 빠르게 퍼지면서 나이트클럽 안에 있던 500 명가량의 손님이 단 하나 뿐인 출구로 몰려 일부가 밑에 깔리는 압사사고가 발생했다 . 이어 생존자들은 " 불길이 번지는 상황에서 나이트클럽 직원들이 입장료를 내지 않았다며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막았다 " 고 말했다 .
사고 나이트클럽은 2 천 명을 수용할 수 있을 정도의 대형 공간으로 , 이 지역의 젊은 층과 대학생 사이에 인기 있는 명소로 꼽힌다 .
한편 이번 화재는 브라질 사상 두 번째로 많은 사상자를 냈다 . 1961 년 12 월 17 일에는 리우데자네이루 주 니테로이 시의 서커스 공연장에서 일어난 화재로 503 명이 사망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