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680경기 승부조작 ‘충격’…종주국 잉글랜드마저


국제축구연맹 (FIFA) 의 대규모 승부조작 행위가 적발돼 전 세계 축구계가 발칵 뒤집혔다 . 유럽에서 열린 FIFA 월드컵 예선과 UEFA 챔피언스리그 2 건 등을 포함한 680 번의 축구경기가 전 세계에서 조직적으로 승부조작 된 사실이 적발됐다 .
지난 4 일 ( 한국시간 ) 유럽 공동 경찰기구인 ‘ 유로폴 ’ 은 네덜란드 헤이그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 전 세계 축구경기를 대상으로 승부조작을 저지른 광범위한 범죄조직을 적발했다 ” 고 밝혔다 .
로버트 웨인라이트 유로폴 국장은 “ 전 세계적으로 승부조작 사건으로 의심되는 축구 경기는 지난 2008 년에서 2011 년 사이에 이뤄졌으며 총 680 경기에 달한다 ” 며 “ 이 중 유럽에서 380 경기 , 아프리카와 아시아 , 중남미 등에서 나머지 300 경기 등 승부조작이 발생했다 ” 고 말했다 .
이어 “ 싱가포르에 본거지를 둔 승부조작 조직이 800 만 유로 ( 약 118 억원 ) 의 불법 이득을 챙겼다 . 선수 , 심판 매수에만 200 만 유로 ( 약 30 억원 ) 가 사용됐고 선수 , 심판 , 구단 관계자 등 425 명이 승부조작에 연루됐다 ” 고 전했다 .
특히 유럽에서 일어난 380 경기에는 월드컵 지역 예선과 UEFA 챔피언스리그 2 경기가 포함돼 있는데 , 챔피언스리그 1 경기가 잉글랜드에서 열린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