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영화 ‘마지막황제’로 잘 알려진 푸이황제가 14년간 살던 중국 지린성(吉林省) 창춘시(长春市) 위만황궁박물원 내 집희루(辑熙楼)의 모습이다. 위만황궁박물원은 중국 최초의 5A급 관광지로 일제가 청나라 마지막 황제 푸이를 황제로 내세워 건국했던 만주국의 황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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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일본 패망 후 이를 박물관으로 만들어 국치의 역사를 교육현장으로 재현했다. 현재 이 곳은 세계유일의 궁전 보존형 박물관으로, 일본의 꼭두각시 황제였던 푸이가 사용하던 자동차 등 수많은 유물과 소장품이 전시돼 있다.
한편, 푸이는 중국 청의 마지막 황제인 선통제로 1908년 3살의 나이로 청의 12대 황제가 되었지만 1912년 신해혁명으로 퇴위한 인물이다. 1934년 일본에 의해 만주국의 가짜 황제가 되었으나 일본의 패전으로 소련에 체포되었다. 이후 중국으로 송환된 비운의 왕이다.
푸이의 본 이름은 아이신줴뤄 푸이이며, 광서제의 이복동생인 순천왕 재풍의 아들로 태어났다. 푸이는 퇴위 후에도 자금성에서 생활하다 1917년 복벽의 기간 동안 다시 황제로 추대되었다. 1916년 위안스카이가 죽은 뒤 그의 직할 부대였던 베이양 군벌은 안후이파와 즈리파, 펑톈파 등으로 나누어 크고 작은 분쟁을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