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 안철수와 맞대결 누구?…’박근혜 키즈’ 이준석 출마 거론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왼쪽)과 이준석 비대위원(오른쪽)

[미디어원=이정찬 기자] 4·24 재 · 보선에 대한 열기로 정치권이 들썩이고 있다 . 새누리당 김근태 의원 ( 충남 부여 · 청양 ) 이 28 일 대법원 판결로 의원직을 상실함에 따라 4·24 재 · 보선 지역이 서울 노원병과 부산 영도를 포함 , 세 곳으로 늘었다 .
안철수 저 서울대 교수의 창당설과 함께 4 월 재보선 출마설에 각 당들은 안 전 교수의 정치 행보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 이번 재 · 보선에는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와 김무성 전 의원 등 유력 정치인뿐만 아니라 ‘ 박근혜 키즈 ‘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 ( 사진 ) 이 4 월 재 · 보선 출마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부여 · 청양은 보수 색채가 강한 데다 새누리당과 선진통일당의 합당 효과도 있어 새누리당의 강세가 예상된다 . 또한 부산 영도는 새누리당 김무성 전 의원이 출마의사와 함께 일찌감치 배수진을 치고 안 전교수에게는 녹록치 않은 곳이다 .
안 전 교수 측 인사 역시 " 창당도 세력화도 안 된 상황에서 서울 · 부산 · 충남 세 곳에서 동시에 선거를 치르기는 힘들고 , 부산 바닥 민심도 녹록지 않다 " 며 " 서울 노원병에 모든 힘을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 " 고 했다 .
이에 정치권에서는 안 전 교수와 이준석 전 비대위원이 4 월 재 · 보선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이들은 이번 재 · 보선 지역 세 곳 중 최대 격전지로 여겨지는 노원병에 출마할 것으로 점쳐진다 .
안 전 교수 측은 4 월 재 · 보선 참여를 위해 서울 노원병과 부산 영도 등에 실무진을 보내 지역 민심 동향을 점검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 안 전 교수가 10 월에 출마할 경우 노원병 출마 후보로는 금태섭 정연순 변호사 등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진보정의당에선 지난 14 일 의원직을 상실한 노회찬 전 의원의 부인 김지선씨가 후보로 나설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 통합진보당도 이정희 대표 등이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 .
민주당은 안 전 교수가 직접 나설 경우 후보를 낼지를 놓고 상당한 고민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 안 전 교수의 측근 인사는 " 안 전 교수가 대선 때 민주당 문재인 전 후보에게 양보한 만큼 이번엔 민주당이 양보할 차례 아니겠느냐 " 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