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원=이정찬 기자] 올해 3 회째를 맞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 ( 이하 WBC) 1 차전을 하루 앞두고 1 일 대표팀은 공식 마지막 연습을 마쳤다 . 이날 대표팀은 네덜란드를 상대로 펼쳐지는 WBC 본선 1 라운드 1 차전에 대해 필승을 다졌다 .
이번 WBC 엔 BC 엔 16 개국이 4 개 조로 나뉘어 일본 후쿠오카 , 대만 타이중 , 푸에르토리코 산후안 , 미국 피닉스에서 각각 1 라운드에 돌입한다 . 이 중 8 개팀이 일본 도쿄와 미국 마이애미에서 2 라운드를 치르고 여기서 생존한 4 개팀이 챔피언십 라운드 ( 준결승 ㆍ 결승 ) 에서 우승을 다툰다 . 준결승 ㆍ 결승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AT&T 파크에서 벌어지며 3 월 20 일 오전 10 시 ( 한국시각 ) 대망의 결승전이 펼쳐진다 .
이번 대회 참가국은 일본 ㆍ 중국 ㆍ 쿠바 ㆍ 브라질 (A 조 ) 과 한국 ㆍ 네덜란드 ㆍ 호주 ㆍ 대만 (B 조 ), 베네수엘라 ㆍ 푸에르토리코 ㆍ 도미니카공화국 ㆍ 스페인 (C 조 ), 미국 ㆍ 멕시코 ㆍ 이탈리아 ㆍ 캐나다 (D 조)
◇ 불안한 류중일 호의 운명
한국 야구대표팀은 2006 년 1 회 대회 4 강 , 2009 년 2 회 대회 준우승에 이어 이번엔 정상에 오르겠다는 각오로 출발했다 . 그러나 빅 리거 없이 우승 노리는 한국은 2013 WBC 를 앞두고 치러진 6 번의 평가전에서 2 승 1 무 3 패를 기록하며 불안함을 드러냈다 .
류현진 (LA 다저스 ), 추신수 ( 신시내티 ), 김광현 (SK) 등의 에이스들이 모두 빠진 대표팀의 WBC 공식연습경기는 보는 이의 눈을 의심하게 했다 . 특히 마지막 두 경기는 대만 군인선발팀에게 1 대 0 패배 , 대만 실업선발팀과는 2 대 2 로 비기는 등 프로선수도 아닌 아마추어를 상대로 굴욕적인 경기를 펼쳤다 .
타석의 무게 중심인 이승엽 ( 삼성 ) ㆍ 이대호 ( 오릭스 ) ㆍ 김태균 ( 한화 ) 의 방망이는 헛돌았고 , 수비수 손아섭 ( 롯데 ) ㆍ 최정 (SK) 의 글러브는 어설픈 실책으로 이어졌다 . 이날 대표팀에겐 국내 최고 인기 스포츠의 국가대표라는 자부심은 찾아 볼 수 없었다 .
◇ 메이저리그 괴물들로 꾸려진 경쟁국들
한국이 우승을 위해 넘어야 할 첫 고갯마루는 오는 2 일 WBC 본선 1 라운드 1 차전을 펼치는 네덜란드이다 . 한국이 안정적으로 2 라운드에 진출하려면 첫 상대 네덜란드를 반드시 꺾어야 한다 .
그런데 연습경기에서 드러난 네덜란드의 전력은 생각보다 강했다 . 우승후보로 꼽히는 쿠바를 5 대 0 으로 눌렀고 , 대만실업선발팀을 6 대 0 으로 눌렀다 . 메이저리그 434 홈런에 빛나는 앤드루 존스를 비롯해 대부분 선수들이 미국무대에서 뛰고 있고 , 일본 홈런왕 출신 블라디미르 발렌틴이 강타선을 이끌고 있다 .
네덜란드는 역대 전적에서 3 승 6 패를 기록하며 한국이 열세를 보이고 있다 . 결코 만만찮은 상대인 것이다 .
일본과 미국은 말할 것도 없이 가장 큰 산으로 버티고 있다 . WBC 1 ㆍ 2 회 대회 우승국인 일본은 역대 전적에서 한국과 4 승 4 패로 맞서고 있다 . 전통적으로 마운드가 강한 일본은 다나카 마사히로 ( 라쿠텐 ) 가 타선에 나선 선수들을 잡기 위해 사자로 나섰다 .
야구의 종주국인 미국은 라이언 브라운 ( 밀워키 ) 의 방망이가 뜨겁다 . 지난해 타율 3 할 1 푼 9 리에 41 홈런 112 타점을 기록하며 마운드를 긴장시키고 있다 .
도미니카공화국도 전원이 메이저리거다 . 뉴욕 양키스의 로빈슨 카노가 도미니카를 이끈다 . 베네수엘라엔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타격 3 관왕이자 최우수선수 (MVP) 미겔 카브레라 ( 디트로이트 ) 와 월드시리즈 MVP 파블로 샌도벌 ( 샌프란시스코 ) 이 버티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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