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원=강정호 기자] ‘ 지구의 정원 순천만 ’ 을 주제로 열리는 ‘201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 가 48 일 앞으로 다가왔다 .
4 월 20 일부터 10 월 20 일까지 순천만 일원에서 열리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세계 5 대 연안습지 중 하나인 순천만에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면서 순천만과 도심을 연결하는 생태 축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에서 정원박람회를 구상하게 되었다 .
순천시와 정원박람회 조직위는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정원박람회를 성공적으로 치루기 위해 마무리 공사와 마지막 점검에 여념이 없다 .
주 박람회장인 호수공원과 바위정원 , 한방체험센터는 제 모습을 갖추었고 세계전통정원 11 개소와 참여정원 62 개소는 조성 공사가 한창이다 . 조성공사가 끝나면 박람회장은 23 개국 84 개정원이 화사한 모습으로 장관을 이루게 된다 .
수목원 공사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꽃과 나무의 식재 작업도 계획된 일정대로 진행되고 있다 . 현재 전체 공정율은 93% 를 보이고 있다 .
세계인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는 ‘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장 ’ 을 미리 찾아본다 .
박람회장 둘러보기
정원박람회장의 총면적은 111 만 2 천 ㎡ 로 주박람회장과 국제습지센터 , 수목원으로 구분된다 .
주박람회장에는 세계정원 11 개소가 조성되고 세계적인 정원디자이너들과 설치예술가들이 참여해 독특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
또한 , 62 개의 참여정원이 조성되며 이 중 6 개의 정원은 실외정원이고 26 개는 실내정원이다 . 테마정원은 11 개소로 나무도감원 , 철쭉정원 등 3 개소는 수목원에 , 순천호수정원 , 야수의 장미정원 , 미로정원 등 8 개소는 세계정원에 조성된다 .
세계적인 건축가이며 조경 설계가인 찰스 젱스가 설계한 순천만 호수와 바람의 언덕과 도시숲 , 바위정원 , 한방체험센터 , 등이 제 모습을 갖춰가고 있어 완성된 박람회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
수목원에는 한국정원 , 정원나무도감원 , 편백휴양숲 등이 조성돼 가벼운 산행을 즐기며 피톤치드 가득한 자연속의 휴식을 체험할 수 있다 . 인위적인 변경을 최소화하고 자연 그대로의 편백림 숲길의 매력을 살려 고요하고 한적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
특히 수목원 전망대는 순천만에서 박람회장과 도심까지 조망할 수 있어 사진작가들의 필수 방문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한방체험센터도 빼놓을 수 없다 . 622 ㎡ 면적에 전시관 체험관 , 치유관 , 한방 까페가 들어서게 된다 . 야생 한방 재료와 정원 식물들을 활용해 방문객들이 웰빙 생활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체험해볼 수 있도록 설계된 공간이다 .
이곳에서는 가족 동반 방문객과 어린이들을 위한 건강 체험프로그램을 운영 , 한방의학이 말하는 사상체질 감별과 진단 체험 ,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한의학 지식 소개 , 한방차와 한약재 시음 등을 하게 된다 .
꿈의 다리
국제습지센터와 주박람회장을 연결하는 꿈의 다리도 눈에 띠는 볼거리다 . 컨테이너 30 개를 활용해 평범한 다리에서 세계 최초의 다리 미술관으로 변신한 꿈의 다리는 상해 엑스포 한국관을 디자인한 강익중 작가가 외부를 디자인하고 내부에는 전 세계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을 담은 작품 14 만 여점으로 꾸며졌다.
정원박람회 기간 중 문화예술행사 풍성
정원박람회 기간 중 지역 문화예술인을 중심으로 시내 일원에서 다양한 문화예술행사도 펼쳐진다 .
순천시가 기획한 문화예술행사는 각종 공연과 전시회 등 모두 136 개 프로그램으로 95 개 팀이 참여한다 . 거리 공연과 격조 높은 실내공연 , 정원박람회 취지에 맞는 전시회 등이 마련된다 .
행사장은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시내 주요지점과 문화의 거리 , 조례호수공원 , 문화예술회관 , 박람회장내 전시 공간 등이다 .
이와 함께 생태 놀이터 , 배움터를 테마로 한 체험행사도 마련됐다 . 체험행사를 프로그램별로 살펴보면 ‘ 나도 전문 가드너 (Gardner)’ 를 비롯해 체험도 하고 기부도 하는 ‘ECO 공작소 ’, ‘2014 우리가족 정원달력 ’, ‘ 수 水 난장 ’ 등이 계획 중이다.
‘ 나도 전문 가드너 ’ 는 원예전문가가 실시하는 가드너 기초 교육 , 올바른 퇴비 사용법 등 단계별 코스형식의 체험프로그램으로 이수자에게는 체험 수료증을 발급한다 .
‘ECO 공작소 ’ 는 나무목걸이 만들기와 짚물공예 , 풀벌레 체험 , 누에고치 부채 만들기 등 순천지역 내 문화체험 및 사회기부형 체험 프로그램이다 .
‘ 수 水 난장 ’ 은 공식 홈페이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는데 남녀노소가 모두 모여 잔디밭에서 벌이는 더위잡기 한판 물 승부로 폭서기에 박람회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큰 인기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조직위는 정원박람회 기간 동안 박람회장이 생태 놀이터가 되도록 다양한 준비를 하고 있다 .
정원박람회의 매력
정원박람회가 국민적인 관심을 끄는 이유는 정원박람회의 자체 경쟁력과 지속성 때문이다 .
정원박람회는 산업박람회와는 달리 개최이후 철거하거나 리모델링할 필요 없이 시민들을 위한 휴식공간으로 활용되고 , 시간이 흐를수록 수목과 꽃이 풍성해져 그 가치가 높아지게 된다 . 시간이 지날수록 아름다워지는 박람회장은 시민들의 소중한 자산으로 후손에게 물려 줄 훌륭한 유산이 된다 .
정원박람회의 가치를 일찍이 간파한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150 여 년 전부터 정원박람회를 개최해 왔으며 중앙정부나 지방정부 차원에서 10 년 또는 2 년 주기로 전략적으로 박람회를 개최해 도시를 생태적으로 디자인해왔다 .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가치
조직위는 정원박람회가 단순한 꽃박람회나 수목원 수준이 아니라 자연과 인간이 어떻게 어우러져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가를 체험하고 확인할 수 있는 성공적인 국제행사가 될 것이며 중세 유럽의 전통정원에서 현대 예술을 바탕으로 한 현대 정원에 이르기까지 정원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고 힐링으로 우리의 몸을 어떻게 다스릴 것인가를 체험할 수 있는 장으로 만들 것이라고 한다 .
정원박람회장은 천년고찰 선암사 , 송광사 , 그리고 사람이 직접 살고 있는 낙안읍성민속마을 등 순천이 가지고 있는 오랜 역사 문화와 잘 어우러져 공연기간 동안 진행될 문화예술 공연 , 맛깔스런 남도음식과 함께 세계로부터 순천만을 찾는 이들의 오감을 만족시키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