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원=권호준 기자] 북한이 유엔안보리 결의안 표결을 앞두고 ‘ 정전협정 백지화 ‘ 에 이어 " 서울 · 워싱턴 불바다 ", “ 핵 타격 ” 등을 언급해 위협 수위가 최고로 치닫고 있다 .
대남공장부서 최고책임자인 김영철 총국장이 지난 5 일 최고사령부 성명을 통해 ‘ 정전협정 백지화 ‘ 를 선언함과 동시에 " 전면대결전에 진입한 상태에 있다는 것을 숨기지 않습니다 . ( 미국이 ) 선제 타격 등 운운하는 이상 우리 역시 다종화된 우리 식의 정밀 핵타격 수단으로 맞받아치게 될 것입니다 " 고 밝혔다 .
천안함 , 연평도 포격을 주도했던 김영철 총책임자가 공개 위협에 나선 것과 그 시점에 대한 구체적 시기 (11 일 ) 까지 적시한 일은 이례적인 일이다 . 그만큼 사태의 심각성과 실현 가능성이 잠재되어 있음을 시사한다 .
북한은 최고사령부 성명서 발표 다음날엔 북한 노동신문 1 면 머리기사로 최고사령부 대변인 성명을 싣고 그 하단에 ‘ 미국과 괴뢰 호전광들은 종국적 파멸을 각오하라 ‘ 는 제목으로 각계의 반응과 위협을 실었다.
이 글에서 정현일 소장 ( 우리의 준장 ) 은 " 미제가 핵무기를 휘두르면 우리는 지난날과는 완전히 달리 다종화된 우리 식의 정밀 핵타격 수단으로 서울만이 아니라 워싱턴까지 불바다로 만들 것 " 이라고 주장했다 .
전용남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 중앙위원회 위원장도 "1950 년대 청년 영웅들의 조국수호 정신이 청년들의 심장에서 세차게 고동치고 있다 " 며 " 제주도 한라산에 최고사령관기와 공화국기 ( 인공기 ) 를 휘날리겠다는 것을 맹세한다 " 고 강조했다 .
이 신문은 전날에 이어 7 일 ‘ 자주권은 목숨보다 귀중하다 ’ 제목의 정론에서 “ 우리 군대의 물리적 잠재력은 오늘 더욱 강해졌고 핵전쟁이면 핵전쟁 , 그보다 더한 수단을 동원한 전쟁이라도 다 맞받아 치를 수 있다 ” 며 “ 조선정전협정이 백지화된 후 세계적인 열핵전쟁이 일어난다고 해도 그것은 이상한 일이 아닐 것 ” 이라고 위협했다 .
또 “ 우리와 미국 사이에는 누가 먼저 핵 단추를 누르든 책임을 따질 법적 구속이 없다 ” 며 “ 우리의 타격수단들은 격동상태에 있다 . 누르면 발사되고 불을 뿜으면 침략의 본거지는 불바다가 될 것 ” 이라고 강조했다 .
이어 ‘ 민족의 신성한 자주권을 결사수호하고 최후승리를 이룩하자 ’ 제목의 사설에서 “ 누르면 발사하게 되어 있고 퍼부으면 불바다를 펼쳐놓게 될 우리 식의 정밀 핵타격 수단으로 워싱턴과 서울을 비롯한 침략의 아성을 적들의 최후무덤으로 만들어야 한다 ” 고 주장했다 .
한편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안은 7 일 밤 12 시 ( 한국시각 ) 5 개 상임 이사국을 포함한 15 개 이사국이 참석한 가운데 표결로 채택한다 .
(사진=TV조선 관련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