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원=권호준 기자]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 1 위원장이 11 일 백령도 인근의 월내도방어대와 제 641 군부대 산하 장거리포병분대를 잇달아 시찰해 긴장수위를 높였다 .
조선중앙통신은 12 일 “ 김정은 제 1 위원장이 백령도가 지척에 바라다보이는 서부전선 최대열점지역의 전초기지인 월내도방어대와 제 641 군부대 산하 장거리포병부대를 시찰했다 ” 고 보도했다 .
통신은 " 김 제 1 위원장이 백령도가 지척에 바라보이는 서부전선 최대열점지역의 전초기지인 월내도방어대를 시찰했다 " 며 " 최고사령관 동지는 ‘ 명령만 내리면 적들을 모조리 불도가니에 쓸어넣으라 ‘ 고 말했다 " 고 전했다 .
김 제 1 위원장이 키 리졸브 · 독수리 훈련 등 한 · 미 합동군사연습이 진행되는 이달 들어 잇따른 최전방 군부대 시찰로 북한군 사기를 높이는 한편 , 의도적으로 긴장감을 조성해 한국과 미국을 압박하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다 .
김 제 1 위원장은 이날 월내도방어대를 시찰하면서 한국군 해병 6 여단의 전파탐지초소와 포발견탐지기 ( 대포병레이더 ), ‘ 하푼 ’ 발사기지 , 130 ㎜ 방사포 ( 다연장로켓 ·MLRS), 155 ㎜ 자행곡사포 ( 자주포 ) 중대 등 주요 타격대상에 대한 순서와 조준격파사격을 위한 새로운 해상작전규정을 비준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
김 제 1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 우리의 화력밀도가 대단히 높아 백령도의 적 대상물을 3 중 , 4 중으로 타격할 수 있다 " 며 " 싸움의 날 불바다에 잠기고 처참하게 짓이겨지는 적진을 방어대장이 직접 사진을 찍어 최고사령부에 전송하라 " 고 명령했다 .
김 제 1 위원장의 이날 군부대 방문에는 과거 대남 도발에 깊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김격식 인민무력부장 , 김영철 정찰총국장 등이 동행했다 . 7 일 연평도 포격부대인 장재도방어대와 무도영웅방어대에 동행했던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은 이날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
정부 관계자는 이날 김 제 1 위원장의 군부대 시찰에 대해 “ 키 리졸브 훈련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도발 의도보다는 북한 군인 격려 , 사기진작 차원으로 본다 ” 고 말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