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호전적 언사 실제 도발 가능성 크다”

▲미 상원 정보위원회 참석한 제임스 클래퍼 국가정보국장 / 사진=KBS news

[미디어원=권호준 기자] 미국 국가정보국은 북한의 위협적 언사들이 실제 도발 행위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했다 . CIA 와 FBI 같은 미국의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국가정보국의 수장은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 충분히 가능한 일 ” 이라고 밝혔다 .
제임스 클래퍼 국가정보국장은 12 일 ( 현지시간 ) 미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심각하게 우려한다 ” 며 “ 북한의 호전적인 언사들이 선전 · 선동적인 측면도 있지만 , 북한의 행동과 의도들에 대한 표시일 수 있다 ” 고 지적했다 .
클래퍼 국장은 " 나는 북한의 새로운 젊은 지도자의 행동과 그 정권으로부터 나오는 매우 호전적인 언사를 예의 주시하고 있으며 이를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 ” 고 말했다 .
또 그는 북한이 핵을 사용해서 도발할 가능성에 대해 “ 생존의 위협을 느낄 때 사용할 것으로 보이지만 , 무엇을 위협으로 정의할지는 알지 못한다 ” 고 덧붙였다 .
미국 정부 고위 관리가 김정은 국방위 제 1 위원장이 보여주는 최근 행동들의 불안정성을 북한의 도발 가능성과 연계시켜 지적한 것은 처음이다 .
같은 자리에 참석한 브레넌 중앙정보국 CIA 국장 역시 북한 새 지도자의 활동이 매우 동적이라면서 정보 수집과 분석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
한편 이날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이 “ 한미 합동군사훈련은 방어적이며 비상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인 만큼 문제 될 것 없다 ” 고 일축한 가운데 , 버트 켈러 미국 전략사령관은 “ 북한이 미국 본토를 겨냥해 미사일 공격을 해온다 하더라도 요격 미사일 30 기로 이를 방어할 수 있다 ” 며 북한의 도발적 위협에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