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인 강태기, 자택서 숨진 채 발견 “1년전부터 칩거…”

[미디어원=박예슬 기자] 연극배우 강태기 (63) 씨가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고 강태기씨는 12 일 오후 4 시 30 분께 인천시 서구 불로동 한 아파트의 작은 방 침대 옆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
유족들은 경찰에서 강 씨가 사기를 당해 1 년 여 동안 칩거 생활을 하면서 매일 술을 마셔 건강이 악화됐다고 진술했다 .
고 강태기씨는 지난 2007 년 이혼 후 부모 , 여동생과 함께 살아온 것으로 조사됐다 .
이에 경찰은 평소 고혈압을 앓고 있던 강씨가 과도한 음주에 따른 합병증으로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
한편 고인은 황해 출신으로 서울연극학교를 졸업하고 1976 년 TBC 공채탤런트로 입사해 배우로 활동을 시작했다 . 출연작으로는 연극 ‘ 에쿠우스 ‘ ‘ 그대를 사랑합니다 ‘, 영화 ‘ 사람의 아들 ‘ ‘ 인간시장 2`, 드라마 ‘ 아씨 ‘ ‘ 태조 왕건 ‘ 등 500 여 편의 작품에 출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