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관광, “중국 관광객을 잡아라”…“25%↑·연간 1,800억원 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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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원=이정찬 기자] 중국인 ‘ 거부 ’ 들의 성형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을 잡기 위한 병의원과 호텔들은 유치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 .
중국여유신문은 최근 보도를 통해 “ 중국인들에게 ‘ 성형관광 ‘ 이 인기를 끌자 서울 강남의 고급 호텔들이 중국 성형관광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 고 전했다 .
서울 강남의 한 고급 호텔 매니저는 “ 과거에는 성형수술 환자들의 투숙이 호텔 이미지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 우려했으나 , 성형 이후 붓기 등의 회복을 위해 장기 숙박을 함에 따라 중국 성형관광객이 고급호텔의 주요 고객으로 부상했다 ” 며 “ 중국관광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 고 말했다 .
의료관광 병 · 의원 의료비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방문 의료관광객은 전년 대비 25% 가 증가한 15 만 명으로 지출한 의료비는 약 1,800 억 원에 이른다 . 1 인 평균 662 만 원을 지출한 셈이다 .
의료관광 수입은 특성상 병 · 의원 의료비 신고만으로 집계되는 만큼 중국 의료관광객들의 의료비와 관광비 ( 숙박 , 쇼핑 등 ) 를 포함하면 약 3,397 억 원에 해당된다 .
앞서 한국관광공사는 지난해 7 월부터 6 개월에 걸쳐 의료관광객들의 의료비 지출 규모와 관광비 지출 규모를 추적 조사한 결과 , 의료비 : 관광비의 비율이 53:47 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

중국관광객의 소비액은 타 국가 의료관광객들의 소비액과 비교했을 때 상당히 높다고 업계에서는 전한다 . 이에 실제 중국 의료관광객이 관광비에 지출한 소비액은 더 높을 것으로 추측 전망하고 있다 .
올해 춘절 기간에 한국 성형외과에서 성형수술을 받은 중국 의료관광객은 두 배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매년 중국 성형관광객의 증가는 또 다른 관광산업의 이익창출로 이어지면서 호텔을 비롯한 관광업계는 이들을 겨냥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에 총력을 기하고 있다.
한국관광업계 관계자는 “ 증가하는 중국관광객에게 고품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한국의료관광업계는 다양한 고품질 의료 서비스를 개발해야 할 것 ” 이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