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원= 박예슬 기자] 꽃샘 추위는 봄을 시샘하는 듯 차가운 바람으로 옷깃을 여미게 하지만 계절은 바뀌고 남쪽으로부터 봄꽃 소식이 들려 온다 .
겨우내 움추렸던 어깨를 활짝펴고 가족 연인과 함께 봄 내음 가득한 들녘을 거닐고 싶은 시절이다 .
서울에서 지척인 양평군의 내리와 주읍리는 산과 들에 내린 봄 기운을 만끽하기에 안성맞춤인 곳이다 . 얕은 산 기슭에는 지난 겨울의 얼음자리위로 봄꽃들이 수줍은 자태를 드러내기 시작하고 그 사이 작은 시내는 눈 녹인 물이 흘러내린다 .
논두렁과 밭두렁 사이로는 노란 물감을 풀어 놓은 듯한 산수유가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하니한 폭의 그림이 아닐 수 없다 .
개군면의 내리와 주읍리에서는 산수유 꽃이 만개할 무렵인 매년 4 월초 산수유 축제가 열린다 . 십년째 이어져 온 행사에는 매년 6 만 여명 이상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가 높다 .
내리와 주읍리는 수령 20 년에서 200 여년이상 된 산수유나무 7000 여그루가 곳곳에 군락을 이루고 높다랗게 솟아 있는 추읍산 자락을 따라 아직도 시골냄새가 풍기는 아담한 마을로 따뜻한 봄볕에 자녀들과 추억을 만들기에 좋은 장소다 .
다양한 체험무대시설을 준비한 산수유축제는 정겹고 아름다운 시골풍경을 느낄 수 있는 정감가는 향토 축제이다 .
축제행사장에서는 페이스페인팅 , 전통악기두드르기 , 장작불고구마 , 감자구워먹기 , 보물찾기 ,, 제기차기 , 널띄기 , 투호놀이 , 등 다양하고 다채로운 체험행사와 백일장 및 사생대회 , 가족노래자랑 , 나도가수다 등 각종 이벤트 공연 및 즉석 무대행사가 준비되어있어 즐겁고 행복한 주말을 보낼 수 있다 .
행사장에서는 청정하고 아름다운 자연환경 속에서 자란 거세한우인 ‘ 물맑은 양평한우 ’ 도 판매된다 . 국내 최고의 브랜드로 인정받은 안전 축산물 품질보증 1 등급 한우인 ‘ 물맑은 양평한우 ’ 는 한번 맛을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찾아오는 정성을 아까워 하지 않는 명품 한우이다 .
행사관계자는 “ 꽃중 개화가 가장 빠른 산수유꽃은 보름이상 만개하여 시간이 지날수록 그 아름다움을 더해간다 ” 며 “ 축제가 끝난 후에도 꽃과 한우를 즐길 수 있으니 언제든 찾아와 주시길 ” 당부한다.
산수유의 약리적 효능
산수유는 약간 따뜻한 성질에 신맛을 갖고 있으며 간과 신장을 보호하고 몸을 단단하게 하며 신맛은 근육의 수축력을 높이고 방광의 조절능력을 향상시켜준다 . 어린아이들의 야뇨증을 다스리며 , 노인들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요실금증상에도 효능이 있다 .
산수유의 가장 큰 약리작용으로는 허약한 콩팥의 생리기능 강화와 정력증강효과가 꼽힌다 . 산수유를 장기간 먹을 경우 몸이 가벼워질 뿐만 아니라 과다한 정력소모로 인한 요통 . 무기력증으로 인한 조로현상 이명현상 원기부족 등에도 유익하다 . 정자수의 부족으로 임신이 안 될 때에도 장기간 복용하면 치료 효과가 있다 .
일반인들에게 널리 알려진 보혈보음제인 육미지황탕 ( 六味地黃湯 ) 은 여섯가지 귀한 약초가 들어가는데 이중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산수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