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관광객 급증 “41%↑”…日 관광객 급감 “20%↓”

[미디어원=권호준 기자]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크게 증가했다 .
20 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1~2 월 중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이 37 만 5100 명으로 집계됐다 . 이는 전년 동기간 26 만 9900 명과 비교해 41% 가 증가한 수치다 .
중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전체 방한객 중 중국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커지고 있다 . 우리나라를 찾은 외래관광객 10 중 3 명이 중국인으로 집계됐다 .
올 들어 이처럼 중국인이 급증한 데는 중국 내 반일감정이 높아졌다는 점을 들 수 있다 . 최근 중국과 일본이 센카쿠 열도를 둘러싼 갈등으로 중국내 반일감정이 높아지면서 일본 대신 한국을 찾는 중국인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 또 중국의 최대 연휴인 춘절이 2 월에 있었던 점도 한몫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
반면 일본인 방문객은 크게 줄었다 . 올 1~2 월 일본인 방문객은 40 만 7600 명으로 전년 동기간 51 만 7600 명보다 20%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
일본인 관광객이 줄어든 이유로 먼저 ‘ 엔저현상 ’ 을 꼽을 수 있다 . 실제로 엔화 약세가 본격화됐던 지난해 9 월부터 한국을 찾는 일본인 방문객 수가 눈에 띄게 감소하기 시작했다 . 여기에 북한의 핵실험 등 북한 리스크도 한몫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
한편 중국인 관광객이 늘어남에따라 백화점 등 유통업계가 특수를 누릴 것으로 업계는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