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특수 백화점-대형마트 매출 소폭증가…“소비심리 더욱 위축”


[미디어원=박예슬 기자] 지난달 백화점과 대형마트 매출 실적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지식경제부는 홈플러스 , 이마트 , 롯데마트 등 주요 대형마트의 지난달 매출 합계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9% 늘었다고 21 일 발표했다 . 이는 지난달 설특수 효과로 정육 , 청과 등을 포함한 선물세트 판매가 증가하면서 유통업체 매출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
이마트 · 홈플러스 · 롯데마트 등 주요 대형마트의 경우 가전문화 (-4.0%), 스포츠 (-10.1%) 을 제외한 가정생활 (6.2%), 의류 (5.0%), 식품 (14.5%) 등 부문의 매출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 .
대형마트는 지난해 10 월부터 올해 1 월까지 매출 감소세를 이어왔다 . 전월 매출과 비교하면 스포츠 (-9.6%) 를 제외한 모든 부문이 매출이 늘면서 8.4% 증가했다 .
롯데 · 신세계 · 현대 등 주요 백화점의 경우 아동스포츠 (2.3%), 가정용품 (3.0%), 식품 (55.1%) 매출은 전년 대비 증가한 반면 잡화 (-3.2%), 여성정장 (-19.8%), 여성캐주얼 (-5.5%), 남성의류 (-7.6%), 해외 유명브랜드 (-6.3%) 는 감소했다 .
전월 대비 매출을 보면 식품 (14.4%) 를 제외한 모든 부문의 판매가 감소하면서 8.0% 줄었다 .
한편 한해의 소비성향을 나타내는 ‘1~2 월 합산 유통업체 매출 ’ 은 지난해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
해당 기간 대형마트와 백화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3%, 3.7% 줄었다 .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소비자들이 씀씀이가 줄어 생필품 위주의 소비 성향을 보이기 때문이다 .
유통업계는 ‘ 먹거리 ’ 에만 지갑을 열고 있는 소비자들의 소비심리가 당분간 지속적으로 위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