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내셔널 마리네라 경연대회가 오는 1 월 27 일까지 , 페루 북부 지역에 위치한 도시 트루히요 (Trujillo) 에서 열린다 .
마리네라는 페루의 다양한 인종과 풍부한 문화적 색채를 바탕으로 생겨난 민속 무곡임과 동시에 , 이에 맞춰 추는 열정적이고 로맨틱한 구애의 춤이다 . 브라질의 삼바나 아르헨티나의 탱고와 달리 , 인디오들의 리듬감 넘치는 춤이 스페인의 왈츠와 어우러져 전혀 새로운 장르의 춤으로 발전한 형태 . 주로 남녀가 짝을 지어 손에 쥔 스카프를 흔들며 , 손은 잡지 않은 채로 춤을 춘다 . 현란한 발 동작과 아름다운 의상 등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시종일관 붙잡는다 .
페루의 마리네라 경연대회는 페루 전역에서 모여든 전문 마리네라 무용수들의 화려한 춤사위를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자리다 . 페루인들은 물론 전세계에서 모여든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아 , 첫 대회가 열린 1960 년 이후 반세기가 흐른 지금은 관광객과 댄서들이 하나가 되어 즐기는 축제로 자리 잡았다 .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인지도가 높지 않으나 , 마리네라에 대한 관심은 전세계적으로 매년 높아져 현재 미주 지역 , 유럽 등지에는 수 백 개의 마리네라 아카데미가 존재한다 . 이에 부응하여 2013 내셔널 마리네라 경연대회에는 전세계의 마리네라 댄서들 , 즉 페루 국적이 아닌 다양한 국적의 댄서들이 펼치는 국제 마리네라 경연대회도 함께 열린다 .
마리네라 경연대회가 열리는 동안 트루히요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페루비안 파소 (Peruvian Paso) 도 축제를 더욱 특별하게 하는 요소 중 하나다 . 현존하는 말 중 가장 진동이 적은 걸음 방식을 가진 말로 , 전문가들에게 ‘ 지구상에서 존재하는 말 중 가장 타기 편한 말 ’ 이라는 찬사를 받는 마종이다 . 페루비안 파소는 마리네라 춤에도 쓰이는데 , 우아한 외모와 움직임으로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매우 높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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