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대표축제인 홀리 축제가 오는 3 월 27 일부터 인도의 각지에서 동시에 시작된다 .
홀리축제는 힌두교 축제로서 히라니야까쉬뿌와 아들 프라라다에 관한 신화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 지역마다 고유의 특성이 반영되어 축제의 내용은 조금씩 다르지만 어느 곳에서나 유아 , 청소년 , 부모 , 노인 모든 사람들이 참여하며 점성술 의례 , 종교적 전통 , 독창적인 문화 특성을 내용으로 한다는 점은 동일하다 .
최고의 신인 브라마신이 영생불사의 능력을 내려 주며 탄생을 축복한 히라니야까쉬뿌는 어린 시절부터 거만하고 뭇 사람들은 자신을 찬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히라니야까쉬뿌의 아들 프라라다는 아버지와는 달리 비슈누신을 믿는 독실한 신자였고 이 사실을 알게 된 히라니야까쉬뿌는 분노하여 프라라다를 죽이려 했다 .
몇 번의 죽을 고비를 벗어난 프라라다는 운명에 순응하기로 결심하고 불사 악마이자 자신의 이모인 홀리카와 함께 분신 자살을 기도했다 .
죽음의 순간 프라라다는 비수뉴신에게 구원 기도를 올렸고 놀랍게도 홀리카가 불에 타는 동안 프라라다는 기적적으로 생존했다 .
전통적으로 홀리 축제는 3 월 말에 열리며 몇 일간 계속 된다 . 불사 악마 홀리카를 상징하는 큰 모닥불을 도심 주변에 피워 프라라다의 기적적인 탈출을 기념한다 .
마을 남자들은 홀리카에 사용 할 나무를 차지하기 위한 친선 경기를 벌리고 남자 아이들은 인간 피라미드를 만들어 나무 둥치 꼭대기 위에 매달린 버터우유 단지를 쳐서 부러뜨리는 시합을 벌인다 . 축제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막대기로 남자들을 때리는 여자들을 보더라도 행사의 일부일 뿐이니 놀랄 필요는 없다 .
홀리 축제에서 단연 눈에 띄는 행사는 참여자들이 형형색색의 가루를 서로에게 뿌리는 것이다 . 진한 보라색 , 밝은 오렌지색 , 불타는 듯 붉은색 , 은은한 파란색 , 그 외 수 천 가지 색이 공중에서 어우러져 강렬한 색상의 무지개를 만들어 축제 참가자 모두를 뒤덮는다 . 이 멋진 광경을 사진에 담을 수 있다면 홀리축제의 기억을 오래도록 남길 수 있을 것이다.
인도의 모든 민속행사처럼 홀리 축제는 실화로 믿어지고 있다 . 인도인들은 축제를 통하여 자신들의 삶과 문화를 오래도록 이어가고자 하며 참가하는 모든 이들이 각자에게 주어진 역할에 충실하기에 축제는 마치 현실인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
3 월 경 인도를 여행을 계획이 있다면 홀리 축제 참가를 놓치지 말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