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성공단 남은 우리측 인원 7 명 이르면 2 일 귀환
– 북한 미수금 및 세금으로 1 천만 달러 요구
정부는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의 긴급 유동성지원을 위해 1 단계로 총 3000 억원 규모의 운전자금을 지원한다고 2 일 밝혔다 . 이어 남북협력기금 경협보험 자금 3000 억원의 지원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정부합동대책반은 우선 피해가 발생한 입주기업에 630 억원 규모의 남북협력기금 특별대출을 금리 2% 수준으로 지원하고 , 1000 억원 규모의 중소기업창업 및 진흥기금을 금리 2% 수준으로 지원키로 했다 . 또 ‘ 정책금융공사 온렌딩 ’(1000 억원 ), ‘ 신용보증기금 ㆍ 기술보증기금 특례보증 ’(369 억원 ) 등을 통한 지원을 실시하고 , 이와 별도로 3000 억원 규모의 남북협력기금 경협보험 자금 지원도 추진 중에 있다 .
정부는 이와 함께 추경예산안에 포함된 중소기업진흥기금을 통한 정책자금이 국회 심의를 마치는 대로 신속히 지원하는 내용을 포함한 제 2 단계 지원대책도 마련 중이다 . 입주기업 피해조사가 진행되는 대로 2 단계 이후의 맞춤형 지원대책도 계속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이날 정부의 긴급 유동성 지원조치로 당장의 ‘ 급한 불 ’ 은 끌 수 있게 되었다 .
하지만 일부 입주기업 CEO 는 " 기업들이 지금 가장 긴급한 것은 원부자재대금 결제인데 이 규모가 5000 억원 ~6000 억원에 달한다 " 며 " 적어도 긴급자금이 1 조원은 되어야 한다 " 며 " 개성공단을 1 개월 유지하는 비용이 1400 억 ~1500 억원 가까이 된다 " 며 " 현 긴급자금 지원은 고작 2 개월 정도 유지할 수 있을 뿐 " 이라고 말했다 .
한편 개성공단에 남아 있는 우리 측 인원 7 명이 이르면 2 일 귀환할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
이와 관련 정부 당국자는 "7 명이 오늘 돌아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 면서 " 내일 돌아올 수도 있겠지만 오늘 귀환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 고 말해 북측과의 협상이 마무리 단계임을 암시했다 .
북한은 북측 근로자에게 미지급된 3 월 임금 720 만달러 ( 약 80 억원 ) 와 소득세 , 통신료 등을 포함해 1 천만달러 이상을 우리 측에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 우리는 북측이 주장한 액수가 타당한지를 세부내역서를 통해 확인하는 한편 입주기업들이 원하는 공단 내 완제품 및 원부자재 반출을 요구중이다 .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 계속 이야기하면서 간격은 좁혀지고 있고 북한이 이야기한 미수금 총액에도 다소 변동이 있다 " 면서도 " 간격이 좁혀지는 만큼 협상이 마무리되면 조속하게 귀환시킬 것 " 이라고 말했다 .
(사진=TV조선 관련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