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한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자유여행지는 ‘미국’


[미디어원=구윤정 기자] 한국인 자유여행객 (FIT) 들이 올 여름 휴가 예정지로 ‘ 미국 ’ 을 제일 많이 꼽았다 . 지난해에 이어 2 년 연속 1 위를 차지한 결과다 .
8 일 스카이스캐너는 8 일 ‘2013 년 한국인 여름휴가 자유여행 트렌드 ‘ 를 조사한 결과 , “ 올 여름 한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여행지는 미국이 1 위를 차지한 가운데 , 영국 , 일본 , 프랑스가 그 뒤를 이었다 ” 고 밝혔다 .
FIT 들이 즐겨 찾는 전세계 여행 가격비교사이트인 스카이스캐너는 올 여름 성수기인 7 월 26 일부터 8 월 25 일까지 해외여행을 계획 중인 한국인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이번 조사를 진행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 .
배낭여행객들의 메카로 불리는 유럽을 제치고 가장 많은 한국인 자유여행객들이 방문할 여행지 미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
최근 미국은 무비자로 입국이 가능해지면서 지속적으로 한국인 관광객이 늘고 있는 추세다 . 여기에 항공사들 간 치열한 노선경쟁으로 항공권 가격이 크게 떨어지고 , 달러 약세로 인한 현지 체류비 부담까지 줄어들면서 그 추세가 가속화되고 있는 것이다 .
미국 도시 가운데 한국인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패션과 예술의 도시 ‘ 뉴욕 ‘ 이다 . 그 뒤를 이어 로스엔젤레스 , 하와이 , 샌프란시스코 , 그리고 최근 부쩍 여행객이 늘고 있는 시카고가 차지했다 .

국가간 거리가 짧아 단기간에 많은 국가들을 둘러볼 수 있는 유럽은 이번 조사에서 상위 10 개 국가 중 5 개나 포함됐다 . 2 위에 오른 영국을 비롯해 , 4 위 프랑스 , 5 위 이탈리아 , 7 위 독일 , 그리고 정열의 나라 스페인이 8 위에 올랐다 .
특히 자유여행지 순위 3 위에 오른 일본은 엔저 효과에 힘입어 한국인 관광객들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 나고야행 항공권이 4 만원도 채 안 되는 특가상품으로 나오는가 하면 , 오사카행 저가항공권 평균 가격이 20 만원 미만까지 떨어지면서 ‘ 제주도보다 더 저렴한 여행지 ‘ 로 자리잡고 있다 . 지난 3 월 나리타공항의 항공자유화 선언으로 일본행 항공권은 더욱 저렴해질 전망이다 .
이밖에도 자유여행자들의 천국으로 불리는 태국과 천혜의 자연으로 사랑 받는 필리핀이 각각 4 위와 6 위에 올랐다 . 반면 , 지난해 상위 10 대 자유여행지로 꼽힌 중국과 캐나다는 10 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 중국의 지진과 조류독감 (AI) 에 이어 캐나다는 높은 환율과 상대적으로 불편한 항공편으로 인해 자유여행객들이 미국이나 유럽 등 대체 국가로 발길을 돌리는 것으로 해석된다 .
한편 이번 조사에서 단연 눈길을 끈 터키는 전년대비 가장 높은 증가율 317% 를 기록하며 당당히 10 위에 이름을 올렸다 .

(자료제공=스카이스캐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