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프린스 랏 훌라 페스티벌’


[미디어원=강정호 기자] 올해로 36 회째인 하와이의 유서 깊은 훌라 축제인 ‘ 프린스 랏 훌라 페스티벌 (The 36th Annual Prince Lot Hula Festival)’ 이 다음달 20 일 오아후 섬에 위치한 모아나루아 가든에서 펼쳐진다 .
이 축제는 한 때 하와이에서 금지되었던 훌라를 부활시킨 랏 카푸아이와를 기리기 위해 열리는 하와이 최대 규모의 비 경연 훌라 대회로 매년 1 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참석한다 .
훌라 스쿨 학생들의 수준 높은 공연을 시작으로 , 고대 및 현대의 훌라와 챈트 ( 하와이 전통 노랫말 ), 하와이 전역 훌라 경연 대회 우승팀의 특별 공연 등이 줄을 이어 펼쳐진다 . 또한 , 하와이 특유의 예술 공예품 전시와 지역 음식 시연회 등 다양한 볼거리 및 먹거리가 마련돼 관람객들의 오감을 자극할 예정이다 .
한편 프린스 랏 훌라 페스티벌의 명칭은 1863 년부터 1872 년까지 카메하메하 왕 5 세를 지낸 랏 (Lot) 왕자에서 유래했다 . 그는 강한 추진력과 끈기로 서구 문화의 범람 속에서도 하와이 전통 문화를 수호하기 위해 노력한 왕으로 유명하다 . 이러한 문화 수호 정신을 이어 받아 모아나루아 가든 재단은 1978 년부터 매년 7 월에 훌라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있다 .
특히 , 이 축제는 하와이 고대 언어와 전통 문화 계승이라는 그 의의를 인정 받아 세계 문화 보존 기관들로부터 다수의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