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원=박예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 이하 문체부 ) 는 ‘2013 년도 지역문화브랜드 ’ 대상에 대구 중구 근대골목을 , 우수상에 광주 북구 시화문화마을을 각각 선정했다 .
지역문화브랜드 대상은 인간과 프로그램 중심의 지역문화 발전 모델을 확산하기 위한 지역과 도시 단위의 문화브랜드 사업들 중 , 우수 브랜드를 선정하는 사업이다 .
이번에 최종적으로 선정된 문화브랜드 사업은 지역의 문화자원을 활용한 프로그램 중심의 문화 사업 중 , 대내외의 인지도와 호감도가 높고 주민들의 참여 활동이 두드러진 사업을 중심으로 선정됐다 .
▲ 역사문화 자원을 관광 자원화하여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도모한 대구 근대골목
‘ 근대골목 ’( 대구 중구 ) 은 근대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옛 도심을 잘 보전하여 도시의 역사와 문화를 활용한 도심재생 및 활성화를 한 성공적 사례다 . 근대골목은 일제 강점기의 역사적 건물을 비롯해 , 근현대의 산업화의 역사를 보여줄 수 있는 ‘ 삼덕상회 ’ 나 ‘ 공구박물관 ’ 등을 잘 보전하여 복원하였다 .
더불어 , 각 지역에 산재되어 있는 역사문화 자원을 골목길로 연결하는 ‘ 근대로 ( 路 ) 의 여행 ’ 이라는 관광프로그램을 개발해 , 한 해 20 만 명 이상의 관광객을 불러 모으고 있다는 점은 특히 주목할 만하다 . 근대의 역사문화유산이 역사를 넘어 대구 경제를 활성화하는 중심축으로 자리 잡은 사례라 하겠다 .
대구 중구청은 이 사업을 추진하는 데 있어 ‘ 골목문화팀 ’ 을 운영할 정도로 심혈을 기울였고 , ‘ 도심재생문화재단 ’ 을 만들어 전문성을 높이는 데도 노력하고 있다 . 오늘날 문화적 흐름이 역사와 정체성을 주목하고 있고 , 이를 활용한 관광 자원화가 새로운 도시재생 전략이라 할 때 , 대구 근대골목은 그 모범 답안을 보여 준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
▲ 쓰레기 투기장을 공원화하고 마을 전체를 문화공간화한 광주 시화문화마을
‘ 시화문화마을 ’( 광주 북구 ) 은 지역에 거주하는 시인 ( 이재길 작가 ) 이 2002 년도에 시작한 사업이다 . 쓰레기 투기장으로 방치된 공간을 쌈지공원으로 조성하는 사업 (2000) 에서 시작된 시화문화마을은 시화문화마을 조성사업 (2002), 시화환경미술제 (2010) 를 개최하는 역량 있는 문화마을로 발전했고 , 이제는 골목문화에서 더 나아가 마을 전체의 문화공간화를 위해 나아가고 있다 . 지역을 문화지구로 지정하는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 지역의 예술가가 기증한 수백 점의 작품을 전시할 미술관과 전시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
한편 , 시화문화마을은 현재 광주광역시 북구 전체의 문화 사업으로 확장되고 있다 . 광주광역시 북구청은 시화문화마을을 축으로 무등산과 5·18 국립묘역을 연결하는 ‘ 시민의 ( 詩民義 ) 솟음길 ’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시화문화마을의 시 ( 詩 ), 5·18 국립묘역의 ‘ 의 ’( 義 ), 이를 잇는 사람 ( 民 ) 을 통해 문화예술 기반의 소통공간을 열겠다는 게 북구청의 목표다 . 작은 마을에서 시작된 문화운동이 지역 전체를 바꾼 대표적 사례라 하겠다 .
이번에 선정된 지역문화브랜드 사업에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인센티브 사업비를 지원하며 , 10 월 18 일 ( 금 ) 에는 문화의 날을 기념하여 시상식과 사례 전시회 등을 가진다 . 문체부에서는 앞으로 지역문화브랜드 선정 지역을 중심으로 정례적인 포럼을 개최하여 그 성과를 널리 확산하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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