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에 색다른 이색 맛집이 있다고 해서 찾아봤다. 팔달구 매탄동에 위치한 ‘멍석말이 야채삼겹’이라는 삼겹살 전문점이다.
요즘 음식점들 중에는 간판으로 승부하는 곳이 적지 않다. 일단 화려하고 제법 그럴 듯한 겉모습으로 손님을 끌어보겠다는 전략과 ‘멍석말이 야채삼겹’은 확실히 비견된다. 외부 간판부터 내부 인테리어까지 부담 없는 소박함이 특색이다. 나름 복고풍의 정서도 느낄 수 있었다.
일설하고. 전문 블로거들이 내로라 하는 수원 유명 맛집 가운데, 삼겹살 잘 하는 집으로 이곳을 꼽은 진짜 이유, 그 맛을 보자. 주문한 메뉴가 나오자마자 ‘멍석말이 야채삼겹’이라는 독특한 브랜드명을 이해할 수 있었다. 두툼하고 빛깔 고운 돼지 삼겹살이 버섯과 당근, 파, 미나리 같은 신선한 야채들을 말고 있다.
‘멍석말이 삼겹살’은 고기와 야채를 함께 풍성하게 즐기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고려, 동시에 좀 더 편하게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기발한 발상에서 나온 메뉴다. 불판에 돌돌 말린 고기와 야채를 함께 얹어 굽는다. 고기가 먹기 좋게 구워지면 그 안에 말려있는 야채도 적당한 정도로 익는다.
잘 익은 ‘멍석말이 삼겹살’을 적당한 크기로 잘라 입에 넣어봤다. 삼겹살은 육즙이 풍부하면서도 돼지고기 특유의 냄새가 없어 좋다. 첫 맛은 역시 삼겹살 본래의 그것. 이어서 느껴지는 신선한 야채 향의 여운이 입안에 오래 남는다. 아삭아삭 부담 없는 야채의 식감 역시 만족스럽다.
신선한 야채와 삼겹살의 이상적인 궁합을 자랑하는 ‘멍석말이 삼겹살’에 대한 소문을 듣고 멀리서 찾아오는 손님도 많다고 한다. 하지만 이제 좀 더 가까운 곳에서 그 맛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멍석말이 삼겹살’은 최근 본격적인 프랜차이즈 가맹사업을 시작했다. 개그맨 김대희를 전속 모델로 기용하는 등, 공격적인 홍보마케팅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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