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백한 웰빙식의 재해석, 중식점 ‘팬다킹’


자장면과 짬뽕, 탕수육 등의 대중적 메뉴를 앞세운 중국집, 중식전문점은 불과 10여 년 전 까지만 해도 고깃집과 함께 외식아이템 서열 수위를 다툴 만큼 인기와 가치가 높았다. 하지만 21세기 중식당의 위상은 과거의 전성기와는 사뭇 달라져 있다.

외식문화 자체가 풍성해지면서 경쟁 아이템이 많아진 이유도 있지만, 세계적인 외식 트렌드인 웰빙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가 높아지면서 고지방, 고칼로리에 기름진 음식이 많은 중식을 기피하는 경향이 생겨난 것. 여기에 기름때와 오랜 세월의 흔적을 그대로 간직한 인테리어를 고수하는 대부분의 중식당들 역시 음식 못지않게 분위기와 위생적 환경을 중요시 하는 요즘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가 됐다.

하지만 이탈리아, 프랑스식과 더불어 세계 최고의 요리로 손꼽히는 중식의 경쟁력은 여전하다. 미식을 찾는 입맛 높은 소비자들이 늘수록 중식에 대한 수요와 선호도 역시 높아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최근 이태원의 인기 맛집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한 차이니스 레스토랑을 보면 차이니스푸드의 새로운 가능성과 비전을 가늠할 수 있다. 요리의 질은 물론, 인테리어 컨셉트 등에서 소비자들의 니즈가 충실히 반영되어 있는 아메리칸 차이니스푸드 레스토랑 ‘팬다킹’이다.
‘팬다킹’은 엄밀히 말해 중식당이 아닌 퓨전중식 레스토랑이다. 일반적으로 중식이라고 하면 북경, 광동, 사천, 난징식 중국 본토 요리를 말한다. 팬다킹은 200여 년 전 미국에 진출한 중국인들이 본토의 레시피를 서구화시킨 아메리칸차이니즈를 선보이고 있다. 더불어 차이나타운식 퓨전중식을 우리 입맛에 맞게 재해석함으로써 한국식 아메리칸차이니즈는 새로운 트렌드를 보여주고 있다.

이태원의 다양한 퓨전요리를 즐기는 미식가들과 인근의 외국대사관 직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팬다킹’의 경쟁력은 역시 맛이다. 일반 화학조미료를 일절 사용하지 않음은 물론, 천연재료로 자체 개발한 소스만을 사용하고 있다. 또한 질 좋은 식물성기름만을 제한적으로 사용해 중식 특유의 느끼함을 덜었다. 엄선된 재료 본래의 맛을 차별화된 레시피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한 것.

넉넉한 음식의 양과 합리적인 가격구성도 매력적인 요소다. 무엇보다 유럽식 고급 레스토랑을 연상시키는 기품 있는 인테리어 컨셉은 20~30대 젊은 고객들은 물론, 외국인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세계적인 인기음식인 아메리칸차이니즈를 멋진 공간에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팬다킹’은 느끼하지 않은, 깔끔한 맛의 차이니스푸드를 즐기고 싶은 미식가들과 주말 데이트 코스를 찾는 연인들에게 추천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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