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치기에 막걸리 한 사발…캬! 좋다!!


짚동가리 쌩주’는 대표적인 쌩주로 충남 아산 선장 지역에서 담가 먹던 볏짚묶음 술의 별칭이다. 종로와 홍대를 비롯해 이미 국내 여러 곳에 체인점을 두고 있다.
매출이 상승한 데는 단순히 전통주 열풍이란 외부 조건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전통주에 맞는 안주를 개발하는 노력을 끊임없이 쏟았다. 맞춤 메뉴 개발을 통해 중장년층이 중심이던 전통주에 대한 관심을 젊은 층으로 확대시켰다.
전통주와 궁합이 맞고 젊은 층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향토식 메뉴를 갖추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짚동가리 쌩주’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안주는 우리 고유의 향토음식 ‘두루치기’. ‘짚동가리 쌩주’는 여기에 젊은 감각을 고려해 ‘두루치기’를 삽에 담아 서빙했다.
이름하야 ‘삽두루치기’다. 내용물도 가래떡, 불고기 등 다양한 재료를 푸짐하게 넣었을 뿐 아니라 쭈꾸미, 닭갈비 등으로 종류를 다양화해 선택의 폭도 다양화했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처음엔 막걸리나 쌩주의 안주로 대접받던 삽두루치기는 명실공히 메인자리를 차지했다.


전통주의 인기가 향토음식에 대한 인기로 이어지면서 매출 상승의 복합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주점 관계자는 “삽두루치기 매출이 전체 매출의 4분의 1을 차지할 정도”라면서 “과거에는 쌩주 마시러 왔다 삽두루치기를 시켰다면 최근엔 일부러 삽두루치기를 먹으러 오는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향토음식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최근엔 ‘고추장 불고기 가래떡 한판’ 등 새로운 향토음식도 내놨다. 전통주에 대한 인기가 향토음식에 대한 인기로 이어지면서 단순히 민속주점에서 머물지 국내 최고의 민속주점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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