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원=권호준 기자]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 세계최강 ‘ 브라질을 상대로 정면승부를 펼쳐 절대 물러서지 않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
브라질과의 평가전을 하루 앞둔 11 일 홍감독은 파주 NFC(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 ) 에서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 설사 뒷공간을 내주더라도 수비 라인을 끌어올릴 것 " 이라며 “ 내일 강팀과 경기하게 되는데 우리에겐 좋은 기회다 . 마무리 훈련을 잘해서 경기에 임하겠다 ” 라고 브라질전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
홍 감독은 브라질을 상대로 강팀에 강한 이미지를 보여야 되지 않겠냐는 질문에 “ 브라질이 아시아 팀을 상대로 실점 없이 막강한 경기력을 보였다고 들었다 . 그러나 우리의 가장 큰 목표는 2014 브라질 월드컵이고 그들은 본선서 만날 수 있는 상대다 . 물러서지 않겠다 . 한국의 힘을 경기장에서 보일 것이다 . 기가 죽는다거나 두렵진 않다 ” 라고 당당함을 드러냈다 .
브라질의 공격진 ‘ 슈퍼스타 ‘ 네이마르 , 제니트 , 아틀레치쿠 미네이루 등의 거센 화력이 예상되는 가운데 , 홍 감독은 " 일단은 브라질 선수 앞에서 공간을 두게 되면 그 선수들이 자유롭게 움직인다 . 따라서 미드필더 싸움이 중요하다 " 면서 " 수비라인을 내려 상대가 하프라인을 쉽게 넘어설 수 있도록 하는 전술은 피할 것 " 이라며 정면승부를 예고했다 .
이어 “ 뒤 공간을 내줄 위험 부담도 있지만 , 수비라인을 처지도록 하지 않겠다 . 미드필더와 공격수들부터 적극적으로 압박해 ( 수비수들의 ) 체력적인 부분을 커버하는 게 이번 평가전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 이라고 설명했다 .
또 측면의 구실을 묻는 질문에 홍 감독은 “ 마무리 훈련이 끝난 뒤 선수들하고 구체적인 걸 얘기하겠다 . 측면뿐 아니라 모든 선수들의 구실이 중요할뿐더러 제 몫을 해내느냐가 요긴할 것 ” 이라고 밝혔다 .
브라질은 최근 들어 아시아 팀들을 상대로 ‘ 대승 행진 ‘ 을 이어가고 있다 . 지난해 9 월 중국을 홈으로 불려들여 8-0 으로 완파했고 이어 이라크와 일본을 상대로도 3 점차를 넘는 완승을 거뒀다 .
홍 감독은 “ 브라질이 아시아 팀을 상대로 실점 없이 막강한 경기력을 보였다고 들었다 . 그러나 우리의 가장 큰 목표는 2014 브라질 월드컵이고 그들은 본선서 만날 수 있는 상대다 " 면서 " 내일 어떤 선수도 절대 물러서지 않을 것이고 상대를 두려워하지도 않을 것 " 이라며 결연한 모습을 보였다 .
브라질 평가전이 배움의 장이 될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홍 감독은 " 강팀과 대결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겠지만 우리가 가진 것을 얼마나 표출할 수 있느냐도 중요하다 " 면서 " 지금은 우리의 강점을 조금씩 나타내야 하는 시기다 . 여기에 더해 공격이든 수비든 배울 수 있다면 가장 좋을 것 " 이라고 답했다 .
마지막으로 2002 년 브라질전에 대한 소회를 묻자 홍 감독은 " 축구선수로서 마지막 경기를 한국에서 브라질과 했다는 것은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다 " 고 회상하면서 " 선수들이 어떤 결과를 내든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 " 고 주문했다 .
한국과 브라질의 평가전은 12 일 오후 8 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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