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원=구윤정 기자] ‘ 모발이식은 원하는 때 , 원하는 만큼 할 수 있다 ?’
아니다 . 개인차가 있긴 해도 엄연히 횟수 제한과 적절 시기 , 이식 양이 정해져 있는 게 일반적이다 .
분당 털드림 모발이식센터의 류효섭 원장은 “ 후두부의 모발 수가 제한되어 사람마다 차이가 있지만 평생 동안 모발이식이 가능한 횟수는 2~3 회 정도 ” 라며 “ 후두부의 모발들이 거의 소실된 경우는 채취 가능한 모발의 수가 적어서 시술 후 개선이 적을 수 있다 ” 고 설명했다 .
또한 “ 모발이식은 다른 병적인 원인이 없이 남성형 탈모증이나 여성형 탈모증과 같이 유전성 탈모인 경우에 가능한 치료법 ” 이며 , 다른 질병과 동반되었을 경우 원인 질병 치료에 힘써야 한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
모발이식을 고민하고 있다면 자신에게 맞는 시기와 방법에 대해서 털드림피부과 류효섭 원장의 일문일답을 통해 알아보자 .
Q1. 평생 모발이식이 가능한 횟수는 몇 번 정도이며 그 이유는 무엇인가 ?
사람마다 차이가 있지만 모발이식이 가능한 횟수는 2~3 회 정도다 . 가장 큰 이유는 모발이식에서 재료로 사용되는 뒷머리 ( 후두부 ) 의 모발의 수가 제한되어 있다는 것이다 . 동양인의 평균 머리카락의 갯수가 60000 가닥 정도이지만 탈모가 아주 심하게 진행되는 경우 (Norwood 분류법의 1~7 단계 중 6~7 단계 ) 는 전체 모발의 3/4(45000 모 ) 정도가 소실되고 , 후두부의 1/4(15000 모 ) 정도만 남게 된다 .
모발이식에 사용이 가능한 모발은 이렇게 탈모가 심하게 진행되어도 남아있는 후두부의 중앙 부위의 모발을 사용한다 . 그렇지 않고 더 윗부위의 정수리와 가까운 후두부의 모발을 채취하는 경우는 수십 년 뒤에 탈모가 진행되면 흉터가 드러나 보이거나 이식된 모발이 사라질 수 있다 .
또한 후두부 모발의 절반 이상을 남겨두어야 수술 후 흉터를 가려줄 수 있으므로 두피 모발의 밀도에 따라 차이가 나지만 대략 9000~5000 모 정도가 이식에 활용할 수 있는 모발의 수다 . 한 번의 수술에 필요에 따라서 대략 2000~5000 모를 이식하게 되므로 평생할 수 있는 수술의 횟수는 2~3 회 정도다 . 물론 1 차 수술에서 많은 수의 모발을 이식할 수록 몇 년 뒤 2 차 수술에 채취가 가능한 모발의 수는 줄어든다 .
모발이식의 가장 큰 장점은 자신의 모발이므로 머리를 감거나 스타일링할 때 번거롭지 않고 자연스럽다는 것이다 . 하지만 이런 모발이식은 이식할 수 있는 모발의 수가 제한된다는 것이 가장 큰 단점이므로 환자 분의 탈모의 진행 정도 뿐만이 아니라 나이 , 사회적 활동 정도 , 스트레스의 정도를 잘 고려해서 적합한 이식모량을 적절하게 이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Q2. 모발이식이 탈모 치료방법으로 사용될 수 없는 경우도 있나 ?
모발이식은 여성의 헤어라인 교정 , 무모증 수술 , 눈썹 , 구레나룻 , 수염이식 등의 다양한 부분에 적용되고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원형탈모와 같은 다른 병적인 원인이 없는 탈모 즉 남성형 탈모증이나 여성형 탈모증과 같이 유전성 탈모인 경우에 가능한 치료법이다 .
다른 병적인 탈모인 경우는 탈모를 유발하는 원인을 먼저 교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
원형탈모라는 질환은 우리 몸안의 면역세포들이 모낭을 공격하여 모발이 탈락하는 질환으로 이런 경우에는 모발이식을 하여도 이식된 모발들 또한 면역세포의 공격을 받아 탈락되므로 수술 효과가 없게 되고 잘못된 치료를 하는 것이다 . 원형탈모는 스테로이드나 면역조절제를 바르거나 국소주사하는 치료가 주가 되고 심한 경우는 먹는 약물 치료나 면역요법을 시행하여야 한다 .
또한 편평 태선이라는 피부질환의 변형중 하나인 전두부 경피성 탈모증과 같은 염증성 질환에 의한 헤어라인이나 눈썹의 모발의 소실을 탈모증으로 오인하여 모발이식하는 경우에도 염증의 활동성이 높은 경우에는 이식된 모발이 자라지 않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
이러한 모발이식을 피해야 하는 피부질환 여부는 피부과전문의가 직접 진료하는 병원을 찾으면 간단히 당겨보는 검사나 확대 검사 등을 통해 쉽게 알 수 있다 .
Q3. 그렇다면 모발이식이 적합한 시기는 언제인가 ? 모발이식을 할 수 없게 된 머리는 별다른 치료방법이 없는 것인가 ?
모발이식을 선택하는 시기는 일반적으로는 탈모의 초기보다는 중기 이상 진행된 경우에 추천한다 . 왜냐하면 탈모 초기인 경우에는 약물치료나 생활습관 개선으로도 호전될 가능성이 많지만 중기 이상인 경우는 약물치료만으로는 미용적인 개선의 정도가 적을 확률이 더 높기 때문이다 . 보고에 의하면 환자분의 나이가 40 대 이상과 40 대 미만에서 약물치료의 효과가 차이가 많이 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조기에 정확한 진단과 필요하며 40 대 이상에서 중기 이상으로 진행하신 경우 처음부터 모발이식 수술과 약물 치료 , 병원 치료를 같이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할 수 있다 .
병적인 원인의 탈모를 제외하고 일반적인 남성형 / 여성형탈모인 경우에 모발이식을 할 수 없는 상태는 거의 없다 . 다만 극단적으로 탈모가 진행되어 후두부의 모발들이 거의 소실된 경우는 채취 가능한 모발의 수가 적어서 시술 후 미용적인 개선이 적을 수 있다 . 그렇지만 아주 심한 탈모의 경우에도 당장은 수술이 어렵더라도 약물치료나 생활습관 개선 , 의학적 두피 치료를 통해 후두부의 모발 재생이 가능할 수 있으므로 너무 실망하지 말고 탈모 치료를 많이 하는 피부과 전문의의 진단과 치료를 받으시는 것이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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