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바흐’ 탄생 300주년…“그의 자취를 찾아”


[미디어원=구윤정 기자] 칼 필립 엠마누엘 바흐 ( 이하 C.P.E. 바흐 ) 는 음악의 아버지 요한 세바스찬 바흐의 아들이자 18 세기의 중요한 작곡가 중 한 명으로 , 2014 년 3 월 8 일에 탄생 300 주년을 맞는다 . 이와 관련해 C.P.E. 바흐가 탄생한 도시 바이마르 , 법학 공부를 했던 라이프치히와 프랑크푸르트 ( 오더 강변 ), 30 여 년 동안 궁정 악사로 재직하며 다수의 작품을 집필했던 베를린 , 포츠담과 생전 마지막 20 년을 보낸 함부르크 등의 도시에서 각종 공연 , 전시 , 축제와 학회 등 관련 기념 행사가 개최된다.
▲ 바이마르 : C.P.E. 바흐가 1714 년 3 월 8 일에 탄생한 도시 . 튀링겐 주 주최 바흐주간이 2014 년 4 월 30 일부터 5 월 4 일까지 열리며 , 바이마르 리스트 음악학교 주최 학술 의회와 C.P.E. 바흐가 세례 받은 시교회 전시회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
▲ 라이프치히 : 1723 년에 요한 세바스찬 바흐가 성 토마스 교회 합창단 지휘를 맡게 되면서 바흐일가가 인연을 맺게 된 곳 . C.P.E. 바흐는 1731 년에 이곳에서 법학 공부를 시작하였다 . 2014 년 3 월 6 일 -8 일에 라이프치히 바흐 – 아카이브 주최 전문 학술대회와 함께 6 월 13 일 -22 일에 바흐 축제가 개최된다 . 또한 라이프치히 바흐 박물관에 특별 전시가 예정되어 있다.
▲ 프랑크푸르트 ( 오더 강변 ): 1732 년 , C.P.E. 바흐는 라이프치히에서 시작한 법률 공부를 프랑크푸르트 ( 오더 강변 ) 에서 계속 이어간다 . 이곳에서 그는 피아노 선생 일을 하며 음악 축제에 참가하기도 하였다 . 이곳에서는 2013 년 12 월 15 일 C.P.E. 바흐 서거 225 주년을 기념하여 열린 킥 – 오프 행사를 시작으로 2014 년 2 월 28 일부터 3 월 9 일까지 독일 – 폴란드 음악축제 , 2014 년 9 월 9 일에 비아드리나 대학 내 컨퍼런스와 C.P.E. 바흐 콘서트홀에서 전시가 열릴 예정이다 .
▲ 베를린과 포츠담 : 프로이센의 프리드리히 2 세가 왕권을 잡던 해인 1740 년에 C.P.E. 바흐는 베를린과 포츠담의 궁정악사로 부임해 이후 30 년 동안 재직하면서 중요한 작품을 다수 작곡하였다 . 이에 이 두 도시에서 관련 기념 행사가 열리는 가운데 특별히 베를린 콘서트하우스가 옛음악 아카데미 (Academy for Ancient Music) 와 C.P.E. 바흐 실내 오케스트라단과 함께 협력 무대를 계획하고 있다 .
▲ 함부르크 : C.P.E. 바흐는 함부르크에서 1788 년 12 월 14 일 작고하였다 . 이곳에서 20 년 전인 1768 년부터 그는 함부르크 라틴학교인 요하네움 (Johanneum) 에서 지휘를 맡았으며 함부르크 다섯 개 교회의 음악감독을 담당하였다 . 이를 통해 그는 ‘ 함부르크의 바흐 ’ 라는 별명을 얻기도 하였다 . 이에 함부르크 시에서 C.P.E. 바흐의 탄생 300 주년을 맞이하여 특별히 많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