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환상선 ‘눈꽃열차’…설국 절경에 관광객 “아찔한 탄성”

(미디어원=이정찬 기자) 충북 단양군 환상선 눈꽃열차가 ‘ 설국 ( 雪國 )’ 의 환상적인 경관을 제공하며 관광객들에게 최고의 인기를 모으고 있다 .

특히 지난 20 일부터 내린 눈은 다음날인 21 일까지 이어지며 눈꽃열차 여행에 참여한 여행객들에게 겨울 기차여행의 진미를 선보였다 .

눈꽃열차는 서울 청량리역을 출발해 태백시 추전역과 봉화군 승부역을 지나 단양역 등을 거치는 순환 관광 열차다 . ‘ 대한민국 구석구석 ’ 때묻지 않은 오지의 겨울 설경과 함께 비수기 지역 관광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있는 것이다 .

단양군과 코레일의 협약으로 지난 2007 년 11 월말부터 시작된 관광열차는 지난해까지 모두 154 회 운행 , 6 만 9300 여명의 관광객이 단양을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 이는 1 년 평균 , 약 1 만 2000 명 정도가 방문한 것으로 , 1 년 평균 3 억원 이상의 경기 부양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파악된다 .

지난 14 일부터 운행에 들어간 올해 눈꽃열차는 24 일까지 10 일간 대략 5600 여 명의 관광객을 단양으로 이끌 예정이다 .

환상선의 주요 관광지를 둘러본 눈꽃열차 관광객들은 아름다운 설경에 아찔한 탄성을 토한다 .

단양팔경의 절경을 자랑하는 단양군은 열차 정차시간에 맞춰 단양역 테마공원에서 환영행사를 열고 관광객에게 낭만과 추억을 선사하고 있다 .

행사장에서는 관광객을 위한 노래자랑 대회를 열어 흥을 돋울 뿐만 아니라 지역 농특산물판매장과 먹거리 장터 등을 운영해 다양한 먹을거리도 제공하고 있다 .

코레일 손혁기 홍보실 차장은 “ 눈꽃열차는 코레일에서 운행하고 있는 관광열차 중 가장 인기 있는 기차여행 중 하나다 ” 며 “ 눈꽃열차 운행으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관광 재래객 ( 再來客 ) 을 위한 상품개발과 개선에 노력할 것 ” 이라고 말했다 .

겨울철 기차여행 백미인 눈꽃열차는 다음 달 28 일까지 총 49 회 단양역을 방문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