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원=박상일 기자] 대게는 우리나라의 경북 동해안 지역에 주로 서식하는데 , 울진에서 23km 정도 떨어진 ‘ 왕돌초 ‘ 에 서식하는 대게를 으뜸으로 친다 . 몸통에서 뻗어나간 다리가 대나무처럼 마디가 있고 길다하여 이름 붙여진 ‘ 대게 ‘ 는 필수 아미노산과 핵산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 봄은 대게를 맛볼 수 있는 가장 좋은 계절 , 2014 울진대게축제가 열리는 후포항으로 울진대게 마중을 가보자 .
# 붉은 대게의 본고장 , ‘ 후포항이 대게로 들썩인다 ’
후포항의 겨울은 제철 맞은 울진대게로 분주하다 . 이맘때면 귀한 붉은 대게 손님으로 후포항의 위판장은 발딛을 틈도 없이 사람과 대게로 채워진다 . 활기차게 들썩이는 위판장의 풍격은 이색적이다 . 아무 때나 볼 수 없는 대게는 산란기인 5 월 말에서 11 월 말까지 금어기를 제외한 12 월에서 3 월까지 넉 달 동안만 볼 수 있는 귀한 몸이다 .
대게의 본고장인 후포항 후포리는 세 가지 맛이 있다고 한다 . 첫째는 푸른 청정 망망대해와 대게 경매 풍경으로 눈이 즐거운 ‘ 눈맛 ’, 둘째는 낚싯대 드리우고 고기 한 마리 잡으면 손이 즐거운 ‘ 손맛 ’, 마지막은 금방 쪄 김이 무럭무럭 오르는 뜨끈뜨끈한 대게다리를 쭉 찢어 한입 물 때 담백한 그 맛에 취한다는 ‘ 입맛 ’ 이 바로 그것이다 .
미슐랭 가이드 별 3 개의 최고점수를 받은 대게는 세계 미식가들로부터 인정받은 지상 최고의 맛을 자랑한다 . 그렇다면 대게의 맛을 가장 잘 즐기는 방법은 무엇일까 ? 그건 바로 찜통에 통째 그대로 쪄내는 것이다 . 이는 대게에 열을 가할수록 살이 질겨지고 짠맛이 강해지기 때문이라고 한다 . 쫀득하고 , 고소한 그러면서도 감칠맛으로 입안을 현혹시키는 대게의 참맛에 후포리의 ‘ 입맛 ’ 을 느낄 수 있어 흐뭇해질 것이다 .
# 다양한 행사로 축제장은 하나 ! … ‘ 먹고 , 보고 , 즐길거리가 한가득 ’
오는 2 월 28 일부터 3 월 2 일까지 열리는 울진대게축제가 ‘ 생태문화 울진 ! 자연과 인간이 하나되어 …’ 라는 주제로 후포항 일대에서 열린다 . 이번 축제기간에 열릴 다양한 행사는 관람객들의 즐거움을 배가시키기에 충분하다 . 읍 ⋅ 면별 장기자랑인 ‘ 스타 ~ 킹 ! 쇼 ‘ 를 비롯하여 대형 게살 비빔밥 만들기 , 월송 큰 줄 당기기 , 행운의 보부상 , 대게 경매전 , 물고기잡기 체험 , 요트 체험 , 대형 게살 김밥 만들기 , 울진대게 무료 시식 , 풍선아트 체험 , 대게 뚜껑 소원지 달기 , 천연염색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관람객들을 즐길 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
* 울진대게 원조마을을 찾아서 요트 체험
요트를 타고 아름다운 바다를 감상하실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일출 요트 체험은 1 일 1 회 , 요트체험은 1 일 5 회 진행이 되며 , 크루즈 요트 2 대가 운영된다 .
* 대형 게살 김밥 만들기와 대형 게살 비빔밥 만들기
관람객과 지역 주민 모두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대형 요리 퍼포먼스다 . 평상시 맛보지 못한 대형 게살 김밥과 비빔밥을 만들어 현장에서 나눠 먹는 참여프로그램으로 무려 2014 인분의 비빔밥이 준비된다고 하니 그 특별한 맛을 직접 체험해 보자 .
* 대게의 맛을 느끼자
대게축제에서 최고의 프로그램은 대게의 맛을 느끼는 것이 아닐까 ? 대게 무료시식 , 대게 수제비 , 대게 칼국수 등 울진대게의 맛을 느끼실 수 있는 다양한 코너들이 마련되어 있다 . 특히 올해에는 1 인당 제공하는 울진대게의 양이 지난해 반마리에서 한마리로 늘어났다고 하니 4 인 가족의 경우라면 대게 4 마리를 공짜로 먹을 수 있게 된다 .
* 바다의 보물의 잡아라
관람객이 대형 수조에 들어가 물고기 잡기 및 대게를 자망에서 떼어내는 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축제에 참여한 관람객들이 가장 즐거워하는 프로그램 중 하나다 .
* 마당극
마당극 ‘ 울진 12 령 바지게 꾼 놀이 ‘ 는 웃음과 즐거움이 있는 ‘ 울진대게와 붉은대게축제 ’ 를 주제로 펼쳐진다 . 울진의 삶과 문화를 스토리로 연출 , 배우와 관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로 만들어진다 .
이외에도 ‘ 소원빌기 ’ ‘ 경매전 ’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먹는 재미에 즐기는 재미 , 보는 재미까지 모두가 갖추어진 축제로 올 ‘ 울진대게와 붉은대게 축제 ’ 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