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원=정인태 기자] 올해 1 월 항공운송시장은 여객 및 화물시장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를 기록하여 상승세로 출발했다 .
국토교통부는 지난 1 월 국제여객 및 국내여객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7.4%, 14.0% 증가했고 항공화물은 전년대비 8.1% 증가했다고 3 일 밝혔다 .
국제선 여객은 지난해보다 하루 긴 설 연휴와 원화 강세로 인한 가족단위의 내국인 해외여행 수요 증가 , 쇼핑과 한류로 인한 중국인 관광객 증가 , 저비용항공사의 노선 확대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7.4% 상승하여 역대 1 월 중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
연도별 ( 매년 1 월 기준 ) 국제선 여객현황을 살펴보면 2011 년 363 만명 , 2012 년 393 만명 , 2013 년 433 만명에 이어 올해는 465 만명을 기록하며 증가추이를 나타내고 있다 .
지역별로 살펴보면 일본을 제외한 전지역에서 증가했으며 특히 중국의 경우 개별 여행객 (FIT) 증가와 저비용항공사의 부정기 노선 확대 등으로 전년대비 22.0% 의 매우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
국제선 여객 국적사 분담률은 65.5% 로 대한항공 ,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 국적사는 53.0%, 저비용항공사 (LCC) 는 전년대비 12.5% 의 분담율을 기록했다 . 특히 국적 LCC 분담율이 지난해 9.8% 를 넘어 사상 처음으로 두 자리 수를 기록했다 .
인천공항 환승여객은 유럽 ⋅ 대양주 노선을 제외한 중국 ⋅ 동남아 등 전 노선의 환승객 증가 , 내항기 환승객 활성화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2.7% 증가하여 73 만명을 기록했으나 환승률은 전년대비 0.8%p 감소한 19.0% 로 나타났다 . 지난해 외국 국적 대형 및 LCC 항공사들의 노선확대와 운항횟수가 급속히 증가한 탓으로 분석하고 있다 .
국내선 여객은 평년보다 높은 기온으로 인한 여행 수요 증가 , 설 연휴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14.0% 증가한 177 만명이며 대형 국적사는 53.3%, 저비용항공사는 46.7% 의 분담률을 보였다 .
항공화물의 경우 국내외 완만한 경기 회복세와 지난해 1 월 폭설 등 기상악화로 인한 항공기 결항에 대한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국내 및 국제화물이 증가하여 전년대비 8.1% 의 성장세를 보였다 .
국제화물의 경우 미국 ·EU 등 선진국의 경기회복 추세와 반도체 , 휴대폰 등 IT 제품 수출 증가 등에 힘입어 전년대비 7.6%(25.3 만 톤 → 27.2 만 톤 ) 증가했으며 인천공항 환적화물은 전년대비 14.3% 증가한 8.4 톤을 기록했다 .
국내화물의 경우 전년대비 13.4% 증가한 2.3 만톤을 기록했다 .
한편 국토교통부는 2 월에도 설 연휴 (1.30~2.2), 중국 춘절연휴 (1.31~2.6), 한국 – 러시아 비자면제 협정 발효 (1.1), 2014 소치 동계올림픽 (2.7~2.23) 등의 영향으로 여객시장의 지속적 성장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
화물은 미국 테이퍼링 ( 양적완화의 점진적 축소 ) 여파 등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존재하나 선진국 중심의 세계경제 회복 추세 및 제트유가 안정화 속에 2 월에도 긍정적 전망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