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원=박상일 기자] 드라마 황진이 의상 제작 , KBS 다큐멘터리 ‘ 의궤 , 8 일간의 축제 ’ 에서 의상 재현 등으로 .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한복을 연구해온 한복 명장 김혜순씨가 미국 필라델피아 미술 박물관에서 80 여 점의 한복을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
한국문화재단은 김혜순의 한복 패션쇼가 미국 필라델피아 미술관에서 지난 2 일부터 5 월 26 일까지 조선의 국보와 보물을 전시하는 ` 조선미술대전 ` 의 오프닝 행사로 지난 2 일 성황리에 열렸다고 밝혔다 . 이날 행사에는 필라델피아를 비롯한 미국 동부지역에서 약 500 여명의 인사들이 참여해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
이날 패션쇼는 필라델피아 미술관 관장인 티모시 러브 (Timothy F. Rub) 를 비롯해 미술관 여성위원회 위원 , 우현수 큐레이터 등 15 명의 유명인사를 비롯해 아마추어 모델 등 모두 80 명이 직접 한복을 입고 나서 주목을 끌었다 .
한국에서 입양한 딸이 모델로 참가한 영국 투자회사 대표이면서 예술협회 대표인 잉그리디 울버맨은 " 다양한 나라의 수많은 예술품과 공연 등을 봐 왔지만 , 한국의 왕실과 옷이 이렇게 아름다운 문화를 갖고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고 , 보는 순간 내내 온몸에 전율을 느꼈다 . 딸에게 단 한 번도 한국 문화를 알려줄 기회가 없었는데 , 딸이 이 쇼에 모델로 참여 한 것에 대해 매우 놀랐으며 영광으로 생각한다 " 고 밝혔다 .
패션쇼는 1 부 조선의 왕의 향연 , 2 부 사계 , 3 부 샐리라는 주제로 펼쳐졌으며 , 국립극장 무용단 조현주 단원의 화려한 전통 춤을 시작으로 많은 관객들의 시선을 압도했다 .
또한 지난 1 일에는 드렉셀대학교와 필라델피아대학교 텍스타일 대학과 공동 주최로 한복 세미나를 열었다 . 세미나에서 드렉셀 대학교 로버타 그루버를 비롯해 필라델피아 대학의 마샤 웨시스 , 칸느 , 오스카 스타일리스트 마이클 엔젤은 한복을 어떻게 미국 패션 시장에 알릴 것인지를 주제로 토론회를 가졌다 .
필라델피아 마샤 웨시스 교수와 이화여대 김현수 교수는 중앙아시아의 독특한 원단인 IKAT 가 미국에서 주목을 끌면서 세계 유명 디자이너를 비롯한 인테리어 가구 제품까지 확대된 사례를 소개하면서 한복의 보급 방향을 제시해 주목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