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원=이정찬 기자] 세계관광시장은 지난해 글로벌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시장 예상치 (3.8%) 를 크게 웃도는 5% 의 성장을 기록했다 .
국제연합 세계관광기구 (UNWTO) 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2013 년 전 세계 해외여행객은 전년대비 5% 성장한 10 억 8700 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 지난해 세계 해외여행객 10 억 3500 만명 보다 5200 만명이 늘어난 수치다 .
UNWTO 는 세계관광시장이 2014 년에도 4~4.5% 의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 이는 기구가 수립한 지난 2010 년부터 2020 년까지의 10 년 장기 목표인 3.8% 를 크게 상회 하는 수준이다 .
지역별 관광수요를 살펴보면 , 아시아 ⋅ 태평양 지역이 전년대비 6% 의 가장 많은 증가세를 보였고 , 선두와 경미한 격차를 나타낸 아프리카 지역 ( 전년대비 6% 증가 ) 이 2 위 , 다음으로 유럽 ( 전년대비 5% 증가 ) 순이었다 .
권역별로는 동남아시아가 전년대비 10% 의 증가폭을 기록하며 선두에 올랐고 , 뒤를 이어 동유럽 7%, 남유럽지중해 6% 순인 것으로 집계됐다 . 이는 외국자본 투자가 집중된 동남아시아 신흥국들의 경제 ⋅ 소비시장 확대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
탈렙 리파이 UNWTO 사무총장은 “2013 년은 국제관광의 최고의 해였다 ” 고 말하고 , “ 관광산업은 다른 분야와는 달리 변화하는 환경에 적절히 대응하는 탁월한 역량을 선보였으며 세계경제의 성장 동력으로써의 역할과 고용창출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모두 달성했다 ” 고 평가했다 .
그는 또 “ 관광산업은 오랫동안 지속되어 온 세계경제 침체와 지역 갈등에도 불구하고 많은 나라에 반가운 소식이 되는 몇 안 되는 분야로써 세계 경제의 중심 역할을 지속하게 될 것 ” 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