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신문고, 여행관련 민원 급증 25.1%↑…공공기관 정보 제공력 부족


[미디어원=정인태 기자] 국민권익위원회 ( 이하 권익위 ) 는 최근 2 년간 (‘12.1~14.1) 국민신문고로 접수된 국내여행 관련 민원 1,084 건을 분석해 결과를 집계했다 .

분석결과 부실한 여행정보 제공과 관광지 안내 미흡으로 인한불만이 27.7%(301 건 ) 로 가장 많았다 . 또 여행지의 시설에 대한 불만 이 27.5%(298 건 ), 여행지의 서비스 불만민원이 18.1%(196 건 ), 여행사 횡포와 관련한 불만민원이 17.8%(193 건 )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

지난해 여행 관련 민원 건수는 전년대비 25.1% 증가한 583 건에 이른다 . 그 중 여행정보와 관광지 안내에 대한 불만의 경우 전년대비 27.7% 가 증가해 301 건에 달해 가장 많은 신고 접수가 이루어졌다 . 이는 국내여행이 보편화되면서 국민들이 원하는 정보의 양과 질적 수준은 높아진데 반해 지자체 등 공공기관이 제공하는 정보나 관광지 안내 체계는 제자리에 머물러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

이러한 민원은 주로 여름휴가를 계획하는 5 월부터 휴가시즌인 8 월 기간 중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 여행지 시설에 대한 불만 민원 (27.5%, 298 건 ) 은 주요 관광단지나 문화유적지 주변의 편의시설이 부족하거나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발생되는 것으로 연중 고르게 발생했다 .

주요 민원은 펜션 , 호텔 등 숙박시설 부족 ․ 시설불량 , 주차장 협소 , 도로 ․ 교통 불편 , 공중화장실 부족 ․ 청결 불량 등이었다 . 특히 여름휴가가 몰리는 7~8 월 여행지 서비스 불만 (18.1% ⋅ 196 건 ) 민원이 많이 발생한데 대해서는 휴가철 반짝 특수를 누리려는 상술로 인한 서비스 질 저하가 주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

이 밖에도 여행사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단체여행 특성을 악용한 여행사 횡포로 인한 피해 (17.8%, 193 건 ) 도 꾸준히 제기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