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의료관광’ 국내 무대에서 국제로…현실화 가능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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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원=박상일 기자] 국내 의료관광산업의 첨병인 부산이 또 한 번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

부산시는 ‘ 아시아 3 대 의료관광 도시 부산 ’ 조성 사업이 보건복지부의 ‘ 지역선도 의료기술 육성사업 ’ 공모에 최종 선정돼 국비 1 억원을 지원받게 됐다고 밝혔다 .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전국 시 · 도를 대상으로 올해 외국인환자 유치 활성화를 위한 지역 선도 우수의료기술 육성사업을 공모 , 지난 10 일 부산을 비롯한 8 개 지방자치단체가 제출한 사업이 최종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

부산시는 고부가가치 의료관광산업의 고도성장을 위해 국비와 시비 · 민자 각 1 억원 등 총사업비 2 억원을 투입해 첨단 치과치료기술을 개발할 방침이다 .

또한 부산의 주요 고객인 러시아의 고소득층을 대상으로 치과진료와 병행한 심장질환과 건강검진을 하고 일본인에게는 임플란트와 미백을 겸한 미용 성형 , 중국인은 치과진료와 성형을 함께 할 수 있는 맞춤형 의료관광 상품을 개발해 부산의 부산의료관광 국제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

한편 부산시는 2010 년부터 2012 년까지 3 회 연속 대한민국 글로벌 의료마케팅 대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같은 기간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환자수가 5921 명에서 1 만 4125 명으로 2.4 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이로써 올해는 외국인 환자 유치목표를 3 만 명으로 잡고 2020 년에는 20 만 명을 유치한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 체류형 의료관광 클러스터 조성 ▲ 부산의료관광산업 해외특별전 ▲ 크루즈 선상설명회 개최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

‘ 체류형 의료관광 클러스터 조성사업 ’ 은 정부가 지난해 7 월 관광진흥확대 10 대 핵심과제로 선정한데 이어 지난달 의료와 관광이 집적된 1 곳을 시범단지로 선정하기 위해 공모 중이다 .

이로써 부산은 해수욕장과 해안절경 , 대형 쇼핑몰 , 호텔 등이 밀집한 센텀시티를 포함하는 해운대권과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및 중입자가속기가 있는 동부산관광단지를 도심권의 서면메디컬스트리트와 연계해 정부의 의료관광 클러스터 시범단지 공모에 응모 , 추진할 계획이다 .

‘ 부산의료관광산업 해외특별전 ’ 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올해 수출직결 · 성과창출 유망전시회로 선정돼 확보한 국비와 시비를 활용해 내달 3 일부터 6 일까지 나흘간 베트남 하노이 전시센터 (VEFAC) 에서 열린다 .

이 특별전은 400 개사가 참여하는 베트남국제관광전 (500 개 부스 ) 과 동시에 개최되며 , 부산지역 89 개 기업이 100 개 부스를 열고 부산의료관광을 알리는 홍보 ·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

또 ‘ 크루즈 선상설명회 ’ 는 아름다운 항구도시인 부산의 특성과 2012 년부터 동삼동 국제크루즈터미널을 개장한 후 지난해 크루즈 관광객 28 만 8000 여 명이 부산을 방문하는 등 한 · 중 · 일 크루즈 산업의 급속한 성장에 힘입어 부유층 외국인환자 유치사업이 호기를 맞고 있다 .

부산시 관계자는 “ 올해 외국인환자 유치를 위한 핵심사업과 해외 마케팅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2020 년에는 의료관광객 20 만 명 , 아시아 3 대 의료관광 도시에 진입할 것 ” 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