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원=이정찬 기자] 국내 최대의 자연생태 관광지인 전남 순천만자연생태공원이 폐쇄 2 개월만에 부분 개장한다 .
순천시는 15 일부터 조류인플루엔자 (AI) 차단을 위한 방역 가이드라인 재설정으로 순천만자연생태공원의 일부 입장이 가능하다고 14 일 밝혔다 .
순천시는 전북 오리농장과 야생조류의 폐사체에서 고병원성 AI 가 발견됨에 따라 AI 의 선제적 방역조치로 지난 1 월 22 일 순천만자연생태공원을 잠정 폐쇄했다 .
그러나 최근 기온이 상승하면서 겨울철새인 청둥오리 , 큰기러기 등 기러기 · 오리류의 개체 수가 70% 이상 감소하고 먹이활동 범위가 순천만자연생태공원 외곽지대로 변동되자 AI 방역구역을 재조정했다 .
이에 따라 순천시는 농주 · 장산뜰 · 인안뜰 · 동천 등 주요 철새 서식지는 탐방객의 출입을 전면 통제하고 매일 정기소독과 철새 분변검사를 강화한다 .
또 자연생태공원 일부 개장에 따라 순천만 진출입 도로의 차량 방역초소 운영을 강화하고 공원 출입구에 방역매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
바이러스 살균력이 뛰어난 특수 제작형 자외선 대인 소독기도 새로 설치할 방침이다 .
조병철 순천만관리센터 소장은 " 이번 순천만 AI 방역 가이드라인 재설정에 따라 AI 차단 방역의 효율성을 높였다 " 며 " 아울러 그동안 침체됐던 지역 상가의 경기 회복에도 도움이 될 것 " 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