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정부, 실종 MH370 납치로 결론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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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원=박상일 기자) 말레이시아 정부가 실종된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를 납치로 결론 내렸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정부의 한 관리는 기자들에게 상당한 비행 경험이 있는 1명 또는 그 이상이 여객기를 납치해 통신장비의 작동을 중단시키고 항로를 이탈했다고 설명했다.
AP 통신 등도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가 여객기 납치에 대해 ‘가설이 아니라 확정적’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 역시 기자회견에서 여객기 실종사건은 고의적인 행동의 결과물이라고 말하며 납치 가능성을 내비쳤다. 다만 라작 총리는 납치뿐 아니라 모든 가능성을 열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여객기를 납치한 동기나 요구 사항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또한, 실종 여객기의 위치 등 구체적인 내용도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8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출발해 중국 베이징으로 향하던 보잉 777-200 여객기(편명 MH730)가 베트남 영공에서 갑자기 사라졌다. 실종된 비행기에는 어린이 2명을 포함한 승객 227명과 승무원 12명이 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