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사, B787 계속 되는 문제점으로 골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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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비행기로 불리는 B787 드림라이너, 그러나 잦은 결함으로 보잉사의 골칫거리

(미디어원=정인태 기자) 미국의 항공기 제조업체인 보잉사가 ‘ 꿈의 항공기 ’ 라 자부하던 787 드림라이너 ( 이하 787) 의 잦은 결함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
14 일 항공업계와 외신보도에 따르면 보잉은 최근 제작 및 인도대기 중인 40 여대의 787 날개에서 머리카락만큼 가는 균열을 발견해 조사 중이다 . 회 사측은 현재 사용 중인 비행기 날개엔 균열이 없다고 설명했다 .
앞서 787 은 배터리과열 문제로 지난해 1 월부터 4 월까지 운항이 전면 중단됐고 , 운항재개 후에도 기체결함이 잇따라 발생한 바 있다 . 이번에 날개를 만든 미쓰비시중공업은 지난 달 문제를 인식해 보잉과 협의 중이다 .
날개균열은 미쓰비시가 제조공정을 바꾼 뒤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 이에 787 의 인도지연이 불가피해졌지만 보잉은 기존 계획대로 매월 10 대를 제작하고 올해 110 대를 인도할 계획이다 .
787 은 이달 초에도 문제를 일으켰다 . 일본 하네다공항을 떠나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가던 일본항공 (JAL) 의 787 여객기 ( 편명 JL002) 가 태평양 상공을 비행하던 중 , 조종실 계기판에 오른쪽 엔진을 작동하는 윤활유 유압과 유량이 감소한 것으로 표시돼 하와이 호놀룰루 국제공항에 비상착륙한 것이다 .
JAL 은 비상착륙 후 점검과정에서 기름유출 사실을 확인했다 . 해당 항공기는 지난해 미국 보스턴 로건국제공항에서 배터리 화재를 일으켰던 항공기와 같은 기종이다 .
한편, 지난주 실종된 말레이시아항공의 여객기는 지난해 7 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불시착한 아시아나항공의 여객기와 같은 보잉사의 777-200 기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