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원=진보라 기자) 현대인에게 건강한 마음과 몸은 무엇보다 우선시 되는 덕목이다. 웰빙 바람을 타고 ‘ 걷고 , 달리고 , 오르는 것 ’ 이 큰 인기를 얻은 지는 이미 오래. 말 그대로 ‘ 길 ’ 열풍이다 . 포항에서도 이러한 ‘ 길 ’ 열풍에 맞춰 수많은 ‘ 길 ’ 이 생겨나면서 시민들은 물론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 포항은 바다는 물론 산과 계곡 등 천혜의 자연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어 ‘ 걷기 ’ 에 안성맞춤인 곳들이 많다 .
특히 포항시는 천혜의 자연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포항의 ‘ 길 ’ 에 포항시가 2012 년부터 전국에서 처음으로 펼치고 있는 범시민운동인 ‘ 감사운동 ’ 을 접목시킨 ‘ 감사둘레길 ’ 을 조성해 주목을 받고 있다 . 대동강 물도 풀린다는 ‘ 우수 ’ 와 겨울잠을 자던 개구리가 깨어난다는 ‘ 경칩 ’ 이 지나고 걷고 산하기에 적당한 날씨로 접어든 지금 , ‘ 감사둘레길 ’ 을 걸으며 성큼 다가온 봄기운을 느껴보는 건 어떨까 ?
우선 구룡포 석병리에 위치한 구룡포감사수련원 ( 옛 구룡포청소년수련원 ) 에서 시작해서 명월지 ( 池 ) 와 해봉사를 거쳐 강사지 ( 池 ) 를 둘러오는 전체 8.7km 코스의 ‘ 감사둘레길 ’ 과 구룡포초등학교 뒤편으로 올라가는 3.7km 의 ‘ 말목장성 둘레길 ’ 이 관광객들로부터 인기를 모으고 있다 .
구룡포의 ‘ 감사둘레길 ’ 은 5 가지 테마 ( 감사의 길 , 명상의 길 , 나눔의 길 , 긍정의 길 , 행복의 길 ) 의 체험형 둘레길로 조성돼 있으며 , 곳곳에 안내판과 40 여개의 감사에 대한 명상을 돕는 좋은 글 들이 설치돼 있어 우거진 숲길과 정겨운 마을길을 걸으면서 바쁜 일상에서 잊고 살았던 감사의 마음과 소중한 기억들을 떠올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
‘ 말목장성 둘레길 ’ 은 조선시대부터 일제강점기 이전까지 군마를 키우던 국영목장으로 이 목장성을 따라 조성돼 있다 . 목장성 둘레길은 가파르지 않고 걷기 편한 코스로 구성돼 있어 등산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도 큰 어려움 없이 오를 수 있는 곳이다 . 둘레길을 따라 오르다 보면 시원한 산바람 내음과 동해의 푸름과 시원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어서 많은 관광객들 사이에서는 동해안 최고의 둘레길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으로 꼭 다시 오고 싶은 마음이 절로 생기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
연일읍에 위치한 ‘ 중명생태공원 둘레길 ’ 도 빼놓을 수 없는 길이다 . 길을 따라 올라가다보면 여러 테마별로 조성된 생태공원들을 만날 수 있는데 , 동물 조형물이나 나무와 꽃들에 대한 소개도 잘 되어 있어서 어린이들에게는 훌륭한 자연학습장으로서의 역할도 하고 있다 . 등산로를 따라 ‘ 옥녀봉 ’ 에 오르면 시원하게 펼쳐진 포항 시가의 모습과 동해와 영일만의 모습이 한 눈에 들어온다 . 그리고 혼자도 좋고 , 친구와 연인 , 가족들과 함께 산책하면서 자연을 느끼고 일상에서 지친 심신에 새로운 힘을 얻기에는 ‘ 중명생태공원 둘레길 ’ 역시 그만이다 .
또한 , 도심 한복판에 자리한 북구 우창동 ‘ 마장지 둘레길 ’ 도 최근 도심의 휴식처로 주목받고 있다 . 이 둘레길은 마장지 생태공원 ~ 창포산 정상 ~ 마장골로 이어지는 2km 코스로 중간 중간에 감사쉼터 3 개소와 나눔 쉼터 2 개소가 설치돼 있다 . 마장지 ( 池 ) 를 가로지르는 목재데크인 ‘ 감사다리 ’ 의 입구와 출구에는 날개 포토존과 아치 포토존이 있어 즐거운 추억을 사진으로 찍고 감사의 마음을 기록으로도 남길 수 있다 .
이 밖에도 오천읍에 있는 오어사와 오어지의 아름다운 경관을 바라보며 걸을 수 있는 ‘ 오어지 둘레길 ’ 도 빠질 수 없는 추천 코스다 . 이처럼 포항시는 앞서 소개한 둘레길을 포함해 지난 2012 년부터 읍 · 면 · 동의 등산로 21 개소에 크고 작은 ‘ 감사둘레길 ’ 을 조성함으로써 포항시민뿐만 아니라 전국의 트레킹 애호가로 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