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센티브 관광단, 기착지로 제주관광에 나서…

[미디어원=이정찬 기자] 올해 중국 인센티브단 모두가 제주를 크루즈 관광의 최종 목적지가 아닌 기착지로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 크루즈를 타고 제주에 도착한 중국 인세티브 관광단은 몇 시간동안 제주지역 관광을 즐긴 후 그날 바로 떠나게 된다 .

20 일 제주도에 따르면 현재 제주 관광을 예약한 중국 기업 인센티브 관광단은 중국 다단계 유통업체인 암웨이 (2 만여명 ), 다단계 유통업체인 완메이 차이나 (7 천명 ), 일용품 다단계 판매업체인 KELTI(2 천 800 명 ), 제약회사인 메디트로닉 (1 천 600 명 ), 다국적 기업인 타파웨어그룹 (250 명 ) 등 5 개 기업에 3 만 1 천여명이다 .

제주 단일 단체관광객으로는 사상 최다 기록을 세우게 될 암웨이 (2 만여명 ) 는 오는 5 월 31 일부터 6 월 10 일까지 모두 5 차례에 걸쳐 상하이에서 아시아 최대 크루즈 선박인 바하마 선적의 13 만 7 천 t 급 ‘ 보이저 오브 더 시즈 ‘ 호를 타고 제주에 올 예정이다 .

이들은 오후 2 시 제주항에 입항 , 성산일출봉 등 관광지를 둘러보고 쇼핑을 한 뒤 그날 오후 10 시 부산으로 떠난다 . 이어 여수를 거쳐 다시 상하이로 돌아간다 . 제주에 머무는 시간은 8 시간 안팎이다 .

완메이 차이나와 메디트로닉과 KELTI 는 5 월 , 타파웨어는 4 월 제주에 관광단을 보낼 계획인데 이들은 모두 암웨이 관광단과 마찬가지로 상하이에서 크루즈선을 타고 제주에 와 간단한 쇼핑과 관광을 즐긴 뒤 당일 제주를 떠난다 .

그러나 중국의 기업 인센티브 관광단이 크루즈선을 타고 제주에 와 반짝 관광을 한 뒤 하루도 머물지 않고 떠나는 관광을 예약하는 것은 전에 없던 일이다 .

지난 2011 년 7 월 제주에 온 중국 바오젠그룹 인센티브 관광단 1 만 1 천여 명은 3 박 4 일간 제주에 머물며 김치 만들기 , 한복 입기 등을 체험하고 성산일출봉과 섭지코지 , 제주민속촌 등을 둘러보며 제주관광을 즐겼다 .

또한 지난해 3 월 제주를 찾은 신시대건강그룹 인센티브 관광단 1 천 500 명 역시 3 박 4 일 일정으로 제주를 찾았다 .

이와 관련 중국의 대규모 인센티브 관광단의 제주 관광이 당일 위주로 바뀌면서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김성철 제주도 마이스산업담당은 " 중국 기업들이 관광경비 절약과 관광단 관리 차원에서 짧은 일정의 크루즈 관광을 선호하는 것 같다 " 며 " 제주도 입장에서는 아쉽지만 어쩔 수 없는 일 " 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