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월드컵 앞두고 “로또 선호 번호 따로 있다”


[미디어원=구윤정 기자] 지난 30 일 복권통합수탁업자 ‘ ㈜ 나눔로또 ’ 는 로또 구매자들이 선호하는 로또 번호조합에 대한 자료를 공개했다 .

나눔로또의 발표에 따르면 구매자들이 수동 선택 시 가장 선호하는 조합은 ‘1, 2, 3, 4, 5, 6’ 으로 지난 598 회 (5 월 17 일 추첨 ) 에서 해당 조합을 선택한 사람은 9,392 명으로 집계됐다 . 이어 로또 마킹용지 상에 세로줄이나 대각선 같은 규칙적인 조합이 뒤를 이었다 . 이에 반해 아무도 선택하지 않는 번호조합도 평균 12,568 개로 조합별로 선호도 차가 크게 나타났다 .

구매자들이 선호한 조합들의 성적은 어떨까 ? 1 회부터 지난 599 회까지 ‘1, 2, 3, 4, 5, 6’ 조합은 4 등 당첨 4 번 , 5 등 당첨 11 번의 성적을 냈다 . 나머지 세로줄이나 대각선 같은 규칙적인 조합들도 4 등 0~2 회 , 5 등 5~20 회 당첨에 그쳤던 것 .

이에 한 로또복권 정보업체 관계자는 “ 구매자들이 일정 패턴을 선호하는 이유는 다양하게 조사됐다 ” 며 “( 해당 업체 ) 회원 20 명을 대상으로 심층인터뷰를 진행한 결과 ‘ 패턴번호를 다른 사람들이 꺼릴 것 같아서 ( 당첨 시 당첨금이 많을 것 같아서 )’, ‘ 미학적으로 보기 좋아서 ’, ‘ 재미 삼아서 ’ 등 다양한 이유를 들었다 ” 고 밝혔다 .

이어 관계자는 “ 아쉽게도 이러한 패턴들은 전문적인 분석방법이 아니므로 당첨 성적은 좋지 않은 편 ” 이라며 “ 특히 오른쪽 맨 끝 세로줄 패턴의 경우 (7, 14, 21, 28, 35, 42) 1 회부터 599 회까지 5 등 당첨 5 회에 그쳤다 ” 고 전했다 .

마지막으로 그는 “ 곧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구매자들의 선호 번호 쏠림 현상이 예상된다 ” 며 “ 월드컵을 상징하는 4 번 (4 강 ), 11 번 ( 축구선수 숫자 ), 13 번 ( 박지성 선수 등번호 ), 45 번 ( 축구경기 시간 ) 등의 번호가 구매자들 사이에서 행운의 번호로 지목될 가능성이 높다 ” 고 밝혔다 .

한편 , 해당 업체는 로또복권에 관한 다양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 지난 12 일 ‘ 로또 당첨금 OO 억 원이면 일을 그만둘까 ?’ 라는 설문조사를 진행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