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원=구윤정 기자] 세월호 참사로 경영난에 빠진 관광업계를 위해 경기도가 200 억 원 규모의 특별경영자금을 긴급 지원한다 .
경기도는 지난 28 일 도내 관광사업체와 전세버스운송사업체 , 청소년 수련시설을 대상으로 경기도중소기업육성자금 200 억 원을 특별 배정해 지원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
이들 업체들은 세월호 사고 이후 수학여행 등 단체여행 예약취소와 예약률 저조로 최근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경기도전세버스운송조합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 전세버스 예약취소 금액이 신고액만 131 억 원에 이르고 , 예약률 저조까지 감안하면 500 억 원 이상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또한 단체 전문여행사 역시 91 억 원 , 청소년 수련시설은 350 억 원 규모의 예약취소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으나 실제 피해는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 .
경기도 관계자는 “ 정부 지원은 관광관련업종 가운데 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만 해당되기 때문에 중소기업 규모를 가진 도내 관광사업체 및 전세버스 운송사업자 들이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 라며 “ 관광진흥개발기금도 전국 500 억 원 규모로 관광진흥법 상의 관광사업체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도내 관련업계의 피해를 해소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 ” 고 특별경영자금 지원 배경을 설명했다 .
지원 대상은 세월호 관련 관광사업체 1,813 개 , 전세버스운송사업 482 개 업체 , 청소년수련시설 153 개 등이다 . 한 기업 당 5 억 원 이내 1 년 거치 2 년 상환조건이며 , 은행 금리 가운데 1.5% 이내로 도가 이자도 지원한다 .
이들 기업 중에서 담보와 신용이 취약한 기업을 위해 특례보증도 함께 지원한다 . 보증료율은 최종 산출보증료에서 0.2% 를 인하하고 , 2 억 원까지는 100% 전액 보증이 가능하며 , 3 천만 원 이하는 평가과정이 생략되는 등 보증심사도 완화된다 .
경기도는 특별경영자금 부족 시 추가 배정도 검토할 예정이며 , 9 월말까지 특별지원을 시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