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원=정인태 기자] 항공여객이 황금연휴 기간 동안 내국인의 해외여행 증가와 중국인 방한인구 증가 등에 힘입어 역대 5 월 중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 반면 국내선은 세월호 사고 여파에 따른 국내관광 축소 분위기에 감소세를 보였다 .
23 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5 월 항공여객은 전년 동기 대비 9.0% 증가했고 항공화물은 3.5% 증가했다 .
국제선 여객은 5 월 연휴로 인한 내국인 해외여행 증가 , 하계 운항스케쥴 반영에 따른 항공사 운항편 확대 , 한국 드라마 인기에 힘입은 중국인 방한수요 증가 등에 따른 직항여객 수송증가로 전년 동월 대비 15.6% 상승해 역대 5 월 중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
지역별로는 일본 (-5.1%) 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증가했으며 특히 중국은 지속적 한중노선 수요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38.8% 성장했다 . 이에 중국노선 운항이 큰폭으로 확대된 양양 ( 전년대비 155 명 → 2 만 4856 명 ) ㆍ 청주 (293.3%) ㆍ 제주 (73.2%) 공항의 실적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국내선 여객은 세월호 사고와 국가적 추모 분위기 등의 영향으로 단체 예약이 대거 취소되는 등 제주 및 내륙노선 여객이 감소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3.3% 감소했다 .
공항별로는 운항 편수가 증가한 대구 (13.1%), 양양 ( 신규 ) 을 제외한 모든 공항이 하락세를 보였다 .
특히 항공사별 여객수 증가에서 해외가 대형항공사 ㆍ 저비용항공사 모두 증가세를 보인 반면 국내는 대형항공사가 8.8% 감소하고 저비용항공사가 2.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
항공화물의 경우 항공사의 화물기 운항 확대와 수출입 호조에 따른 화물 수요증가로 전년대비 3.5% 성장해 30 만 t 을 기록했다 .
국제화물의 경우 항공사의 화물기 운항편 확대 및 LTE 폰 수출 선전 등에 힘입어 전년 동월대비 3.4% 증가했으며 국내 화물도 2 만 t 으로 전년 대비 5.5% 증가했다 .
국토부 관계자는 " 중국의 직항노선 확대 , 주변 국가와의 경쟁 심화 , 환율 변동성 확대 등 불확실성 변수로 인한 잠재적 리스크도 상존하나 하계운항스케줄 반영에 따른 국제 · 국내선 운항증가 , 한류 영향에 따른 외국인 방한수요 확대 등으로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 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