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관광산업 생산 효과, 79조원 육박…직접 고용 2.8%↑ 전망

[미디어원=정인태 기자] 국내 관광산업의 규모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 세계여행관광협회 (WTTC) 는 올해 국내 관광산업의 생산 효과가 79 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봤다 . 이는 전년보다 2.9% 늘어난 수치다 .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 이미 1,000 만을 넘어서 올해는 1,300 만 명에 달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관측된다 .

국내 관광산업의 규모가 커지면서 고용 규모 역시 전년보다 관광산업의 직접 고용 규모는 전년보다 2.8% 증가한 63 만 6,500 명 , 총 고용 규모는 1.6% 늘어난 160 만 8,000 명이 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

관광산업은 타산업보다 고용 창출 효과가 탁월한 시장이다 . 제조업이 9.8 명 , IT 산업이 15 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낸다면 관광산업은 제조업에 2 배에 달하는 20 명의 효과를 내고 있다 .

이처럼 국내 관광산업의 성장은 매년 다양한 일자리를 창출하며 취업시장에도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 전문성을 띄지 못했었던 과거와 달리 이제 해당 분야의 전문가가 관련 지식과 경험을 토대로 각 영역별로 업무를 세분화 , 전문화해 그 능력을 극대화하고 있다 .

특히 , 여행업은 기존 직군에서 전문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관광통역안내사 , 의료관광코디네이터 , 여행 플래너 , 여행 마케터 등의 직업이 새롭게 생성되며 취업 준비생들의 눈길을 사로 잡고 있다 .

▲ 관광통역안내사
그 중에서도 관광통역안내사는 외국인 관광객의 증가에 힘입어 이들을 핸들링 할 수 있는 전문 인력에 대한 수요 증가로 유망 직종으로 가장 주목 받고 있다 . 관광통역안내사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실시하는 유일한 통역분야 공인자격증 시험을 거쳐야 하는 직종으로 ,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문화를 소개한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직업이다 . 영어 , 일어 , 중국어 등이 가능한 관광업종 종사자라면 높은 급여가 보장되고 , 업무시간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도 있어 인기다 . 특히 , 정부에서 중국어 전문 가이드를 연내 1 천명 충원한다고 발표하는 등 중국어 전문 관광통역안내사에 대한 수요가 점차 높아지고 있어 유망 직업을 찾는 이들에게 블루오션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주목된다 .

▲ 국제의료관광코디네이터
의료관광이 새로운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떠오르며 국제의료관광코디네이터라는 전문 직종도 생겼다 . 국제의료관광코디네이터는 관광 , 어학 , 의료 , 서비스 , 국제매너 , 마케팅을 고루 갖춘 전문가를 말한다 . 이들은 해외환자 유치를 위한 의료 관광 상품을 기획하고 마케팅하는 업무부터 외국인 환자를 포함한 가족들의 국내 입출국 원무 , 의료상담 , 진료지원 , 관광 등 의료 및 관광서비스를 총체적으로 담당한다 . 현재 정부 차원에서의 적극적인 지원과 함께 의료시장이 확대되고 개방됨에 따라 국제의료관광코디네이터에 대한 고용 전망도 밝은 편이다 .

▲ 여행 플래너
여행 플래너는 여행의 A 부터 Z 까지 전체적인 일정을 기획하는 직업으로 , 한마디로 여행 전문 컨트롤러다 . 여행 플래너는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다양한 관광 아이템을 활용해 직접 상품화 할 수 있는 기획력을 가진 사람들이다 . 최근에는 고객별 맞춤 상품이 늘고 있는 추세라 전문 플래너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 이와 함께 직접 국내외 여행지를 답사하고 상품을 기획하기 때문에 여행을 자주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어 취업 준비생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

▲ 여행 마케터
최근 젊은 세대 사이에서 신규 직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여행 마케터는 여행사 및 여행상품을 개인 또는 기업에 마케팅 및 홍보하는 직업이다 . 기존의 여행사의 마케팅 방법은 광고 등에 의존했지만 최근에는 전문적이고 먼저 찾아가는 방법을 채택하면서 전문 마케터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 여행 마케터에 대한 수요는 관광 / 레저 / 여행 관련 방송국 및 잡지사 등 미디어 산업 분야에서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